2020년 대한민국 사망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성 질환,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에 기인한 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한국 노인 절반에 가까운 수가 의사로부터 고혈압을 진단받고 혈압 조절제를 복용 중이었고, 연령에 따라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 습관과 고령화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은 노년기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60대 이후에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기에 질병의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노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영양 관리와 식품취급 행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로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과 올바른 식습관 및 적절한 영양상태를 확립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을 통해 노년기를 건강하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중년기에 올바른 건강정보의 습득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이행 및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40세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남성은 중년기에서 높게 나타났고, 여성은 50세 이후부터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과 교육수준, 소득수준, 결혼 상태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다양한 요인들과 관련이 있는데,
- 고소득층 성인과 노인의 고혈압 관련 요인 분석 결과 음주가 중요한 고혈압 요인이고, 비만,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식후 고혈당 비율이 높게 나타나 대사증후군이 고혈압 관련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지역 노인들의 고혈압 발생 위험요인으로 성별, 연령, 비만, 이상지질혈증,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나타났고, 남성, 50대 연령, 과거 흡연, 음주 빈도,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이 고혈압 전 단계와 고혈압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고, 고혈압 전 단계 예방을 위해서 50대부터 위험요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어느 관련 조사에서는 50~64세 집단, 경제 수준 ‘상’인 집단, 대도시에 거주하는 집단, ‘고졸’인 집단에서 고혈압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혈압은 대상자 특성, 영양 섭취 상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50대부터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 섭취로 나트륨과 포화지방산의 과다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칼륨, 칼슘, 마그네슘, 식이섬유,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는 고혈압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다량영양소와 관련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대한 허용 가능한 범위의 영양소의 섭취는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다량영양소의 에너지적정비율 간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에너지적정비율 범위를 벗어나는 다량영양소의 섭취는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바람직한 다량영양소 구성을 유지하고 탄수화물과 나트륨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대사증후군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탄수화물 에너지 비가 적정범위 이상일 때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단백질 섭취량도 평균필요량 이상인 집단보다 평균필요량 미만인 집단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포화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권장하며, 탄수화물을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면 혈압과 지질 수치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장 지질 패턴 개선을 위해 2g의 다가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 PUFA) 보충제를 12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적절한 가불포화지방산 섭취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상승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량 무기질과 관련해서는 나트륨, 나트륨 칼륨비, 칼슘,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이 관련이 있는 영양소로 나타났다. 고혈압이 있는 성인의 혈압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나트륨 섭취 감소, 식이 칼륨과 칼슘의 섭취 증가, 마그네슘 보충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상승과 고혈압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나트륨 섭취는 감소되어야 하며, 칼슘 섭취량이 높을수록 수축기 혈압과 혈청 총콜레스테롤이 낮은 결과가 나타나 높은 칼슘 섭취와 낮은 나트륨 섭취가 혈압과 혈중지질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칼륨비는 혈압조절에 중요하며, 나트륨 칼륨비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칼륨비가 나트륨과 칼륨을 단독으로 분석하는 것보다 혈압과의 연관성이 더 높다고 나타났으며, 식이 나트륨 칼륨비가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위험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칼륨 섭취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높은 나트륨 섭취 수준에서 칼슘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부족할 때 수축기 혈압이 상승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혈압조절을 위해서는 칼슘을 권장량 또는 그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하여야 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적절한 마그네슘 섭취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고혈압 환자의 혈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혈압과 관련된 영양소 섭취는 혈압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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