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는 정신적, 사회적 상태에 영향을 주며 노인 자신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가족에게도 커다란 고통을 수반한다. 그러므로 신체적 건강은 노인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노인의 삶에 대한 질을 좌우하게 되며, 신체적 건강이 삶의 질에 가장 중심을 이루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노인들에게 주요한 건강 문제가 되고 있는 만성 질환은 양질의 삶을 저해하는 요인뿐만 아니라, 의료비 증가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노인의 신체적 노화현상의 변화는 체력과 정력의 쇠퇴, 시력과 청력의 약화, 저항력의 감소로 각종 질병에 이완되기 쉬우며, 신경감각계, 근골격계, 심혈관계, 호흡기계, 위장계, 비뇨생식계 그리고 면역 체계 등 전반에 걸쳐서 생리적 기능의 감퇴를 초래한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노인에게 정신적, 심리적인 변화를 가져와 사회적인 관계에 까지 제한을 받게 되며, 심리변화와 사회적 역할의 변화로 인하여 노인에서 우울증 발생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노령에 따른 스트레스 즉, 신체적 질병, 배우자의 죽음, 경제적사정의 악화, 사회와 가족들로부터의 소외와 고립, 일상생활에 대한 자기통제 불가능 그리고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 등이 원인이 되어 우울증이 증가한다.
이러한 우울증은 불면증, 위장 질환, 체중감소, 감정적 무감각, 강박 관념 등의 구체적인 증상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노인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문제이며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로는 신체적인 불편 및 질병으로 노인의 1/2 정도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평가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매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성인의 8.1%~46.0%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상부 위 장관 증상은 전 세계 성인 유병률의 10-40%가 될 정도로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소화성 궤양, 위장관 악성 종양, 위식도역류질환, 췌담도 질환 등 뚜렷한 인과관계를 가지는 기질적 질환이 없으면서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상복부 팽만감, 조기 만복감, 식후 포만감, 오심, 구토, 트림 등이 있고 여러 가지 병태생리가 상관관계가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내시경 검사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야 하며, 배변으로도 완화되지 않아야 하고, 소화 불량 증상들은 연속적일 필요는 없지만 3개월 동안 지속되어야만 하며, 만성적이고 재발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치사율이 높지 않으나 반복되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만성질환이다.
2014년 ‘노인건강만족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건강에 만족하는 노인은 22.3%, 그저 그렇다는 노인은 25.1%, 만족하지 않는다는 노인은 40.7%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노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노인의 신체적 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위장 질환 중 하나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으로 만성 통증 수준이 높을수록 노인들의 우울과 자살의도가 높아지며, 개인이 경험하는 통증의 특성에 따른 차이가 다소 존재하지만, 통증 강도 및 통증의 발현 빈도, 지속 시간이 증가할수록 우울과 자살 의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능성 소화 불량증 환자의 정신병리 특성은 신체화, 우울, 불안이며, 특히 우울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우울의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정신 장애와의 관련성 및 치료에 있어서의 심리적인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높다고 하였으며, 이는 여성이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해당하는 증상을 남성보다 민감하게 인지하여 여성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여성에서 빈도가 높은 우울증이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관련성이 있어 유병율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신체적 증상을 더 호소하였으며 문제 해결에 있어 적극적 대처를 못하고 소극적으로 대처 하는 등,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적인 해결을 시도하려는 것이 부족하다. 또한 생활사건 및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가 위협적이고 부정적인 생활사건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관련 있는 부정적인 심리요인들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해왔는데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우울, 불안, 분노 감정표현불능증과 같은 부정적인 심리들과 더 상관관계가 높다는 국내연구가 있다. 또한 기능성 소화 불량증 환자의 정신병리 특성이 신체화, 우울, 불안이며, 특히 우울과 연관성이 높다고 하였으며, 특히 삼환계 항우울제의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한 효과와 세로토닌과 기능성 소화불량증과의 연관성 등은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우울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는 스트레스에 의한 수면 장애가 흔히 발생하였으며, 이는 정신적 요인이나 스트레스가 복합 요인으로 작용하여 질환의 발생과 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체증상인 소화불량증의 원인으로는 흡연, H.pylori 감염, 알코올, 식사조절이나 생활방식의 변화, 우울, 아스피린이나 다른 NSAIDs 와 같은 약물치료가 노인의 소화 장애를 유발한다.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신체증상인 기능성 위장관질환은 노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이며,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기능성 소화불량증 노인환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사회적으로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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