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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암 환자 근감소증의 원인과 근감소증 진단기준

by howto88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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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감소증(sarcopenia)은 신체구성과 기능의 중요한 변화로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근육의 감소는 여러 가지 기전을 통해 나타나는데 기본적으로는 노화의 기전과 관련이 있으며, 신체활동의 저하와 부동으로 근육의 사용이 줄어들고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이 줄어들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근육의 손실이 발생한다.

 

   그리고 부적절한 음식 섭취와 영양 흡수의 저하로 영양부족이 발생하고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중 인터루킨(IL)-6과 종양괴사인자(TNF)-α가 주된 역할을 하여 근원섬유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감소시켜 근육단백질을 분해한다.

 

   이러한 과정은 암, 만성콩팥병 등 기타 소모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두드러지게 악화될 수 있다. 암과 관련되어 근감소증을 일으키는 특이적 요인으로는 암과 동반된 질환, 영양실조, 신체활동 저하, 종양에서 유래된 인자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암이 근감소증 발병의 병태생리학적 주요 원인 중 한 가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암환자의 근감소증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암환자의 근육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단백질 분해효소에 관여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진 UPS (Ubiquitin-Proteasome System)의 비정상적인 활동이다.

  •    조직에서 단백질 분해와 합성이 동일하게 진행되어야 근육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데, 암과 같은 소모성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는 비정상적인 UPS의 활동과 다른 요인들로 인해 단백질 합성이 분해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함으로써 근육의 손실이 진행된다.
  •    또 다른 원인으로는 암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의 발생으로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지 못하고 신체활동이 저하되어 근육과 지방이 함께 소실된다. 암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예방 목적이나, 치료 목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UPS를 자극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근육이 소실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한편, 암환자의 근감소증은 항암화학요법의 독성과 관련성이 있는데,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량의 감소가 대상자가 받는 항암화학요법의 독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에서, 특히 3기 대장암 환자의 근육량 감소가 항암화학요법의 독성을 높이고 그들의 생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전체 암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근육량의 감소를 전향적으로 확인한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전 근감소증군은 14.5%에 불과하였지만 6개월 뒤 23.9%로 유병률이 증가한 결과 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췌장암 환자에게서 항암화학요법 후 근감소증이 악화된 결과를 보고한 연구와도 일치하였다.

 

   근감소증은 암환자의 항암화학요법의 독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을 유발하여 암환자의 전반적인 생존 예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암환자의 근감소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을 강조하고 있다.

 

   근감소증을 예측할 때 근육량보다 근육의 기능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에 이어 유럽연합 근감소증 평가위원회(European Working Group on Sarcopenia in Older People, EWGSOP)에서는 근육량 이외에 근력과 신체기능을 측정 하기 위하여 악력과 보행속도를 진단기준에 필수로 포함하여 다각적인 요소로 근감소증을 평가하기 시작하였다. EWGSOP (2010)의 근감소증 진단기준에 따른 근감소증은 사지골격근량(ASM)이 남성 7.26kg/m2, 여성 5.45kg/m2 이하일 때, 근력(Handgrip, 남성≤30kg, 여성≤20kg) 또는 신체기능(Gait speed, ≤0.8m/s)의 감소가 동반된 경우였다.

 

   그러나 EWGSOP (2010)에서 제시한 유럽인을 기준으로 한 근감소증 진단은 아시아인의 신체 조건에 맞지 않아 아시아인의 근감소증 진단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2014년도에 아시아의 노인의학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그룹(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 AWGS)이 결성되어, EWGSOP (2010)의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아시아인의 인종 및 신체적 조건을 고려하여 조정된 절단점을 제시하였다.

 

    AWGS (2019)에서는 근감소증 진단기준 알고리즘과 프로토콜을 일부 개정하여 사지골격근량은 남성 7.0kg/m2, 여성 5.7kg/m2, 근력은 악력이 남성 28kg, 여성 18kg 미만, 신체기능은 6m보행 속도 기준으로 초당 1m 미만을 감소된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임상에서는 근력과 신체기능 측정 및 사지골격근량을 모두 측정하여 근육량이 저하되고 근력 또는 신체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근감소증(sarcopenia)으로 판단하며 근력과 신체기능이 모두 저하된 경우는 심한 근감소증(severe sarcopenia)이라 하였다.

 

   아시아인은 일반적으로 서양인에 비해 체격이 작고 체지방과 활동량도 서양인에 비해 더 많은 편이며, 건강한 아시아 남성의 근육량이 코카시안 남성의 근육량보다 평균 17% 낮았다. 근감소증 평가 방법과 적용되는 절단점에 따라 근감소증의 유병률은 차이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인종 및 신체적 특징을 반영하여 적절한 진단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감소증 진단에 필수적인 골격근량의 측정은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측정, 생체전기저항분석 등을 활용하여 근육량과 같은 체성분을 효과적으로 분석한다. 대부분의 암환자가 암의 진단, 치료 및 추적의 목적으로 CT를 여러번 촬영하기 때문에 종양학 분야에서는 CT를 통하여 근육량을 측정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CT와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황금 표준’으로도 불리며 비교적 정확하게 근육량을 측정하지만, 방사선 노출, 비용, 장소 제한적인 문제와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원하는 시기에 측정하지 못하며, 조영제의 종류와 양 그리고 CT 영상의 절단 두께에 따라 근육량이 다르게 측정되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표준 지침이 없다.

 

 

근감소증의 진단기준과 치료방법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근육 근육은 팔다리를 움직이고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뼈와 혈관, 신경, 간, 심장, 췌장 등 신체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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