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 서 >
1. 사상체질 정의
2. 사상체질에 따른 체질 진단의 특징
3. 사상체질에 따른 장기의 특징
4. 사상체질에 따른 식품과 한약재 분류
5. 사상체질에 따른 성미귀경
1. 사상체질 정의
사상체질의학은 조선시대 동무 (東武) 이제마 (李濟馬)선생 (1837∼1900)에 의하여 제창된 의학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따른 맞춤의학으로 치료 의학과 예방의학 이라는데 가치가 있다. 사상체질은 태양인 (太陽人), 소양인 (少陽人), 태음인 (太陰人), 소음인 (少陰人)의 네 가지 체질로 분류하였다.
과거의 의학은 개인의 체질적인 특성보다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인간의 생리 현상이나 질병 현상을 획일적으로 생각하여 왔다면,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서 허약한 장기가 다르고 병의 진전이 다르며, 약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면 평소의 건강법도 체질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같은 병이라도 치료방법과 사용하는 약물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체질은 출생하면서부터 체질 유형 중 하나를 전수받게 되는데 이는 환경, 지리적인 요인이나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개개인의 장부대소 (臟腑大小)기능의 특이성에 의해 결정되며 어떤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영양 받지 않고 평생 동안 유지되고, 질병의 발생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사람 개개인마다 체질의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는 중요한 개념을 포함하는 것으로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의학이다.
특히 사상체질의학에서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바탕이 되므로 음식물의 섭취에 있어서도 체질적인 특성을 중요시하였다. 음식은 비록 약성은 약하지만 체질에 맞는 음식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 하고 예방할 수 있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식품들의 오남용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고 나아가 질병을 일으키게 되므로, 체질에 따른 알맞은 음식의 섭취는 중요하며 이것을 강조한 학문이 사상체질의학이다 .
2. 사상체질에 따른 체질 진단의 특징
동무 이제마는 체질을 명확히 알고 체질 병증을 명확히 알면 약을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확한 체질 진단은 사상의학 임상의 필수이다. 체질 진단은 외모에 의한 체질 진단, 심성에 의한 체질 진단, 병증에 의한 체질 진단이 있으며 이 세 가지를 모두 참고하여 체질 조건과 일치되었을 때 체질을 확정하게 된다.
외모적으로는 상체와 하체의 발달 차이가 있으며, 심성으로는 적극적인 면과 소극적인 차이가 있고, 병증으로는 변의 상태, 땀의 상태, 소화의 상태에 따라 체질별로 차이가 있다. 외모, 심성, 병증에 의한 체질 진단의 내용은 아래의 표와 같다.
체질 | 외모에 의한 체질진단 | 심성에 의한 체질 진단 | 병증에 의한 체질진단 |
태양인 | • 머리가 크고 목덜미가 굵음. 가슴 윗부분이 잘 발달됨. • 체형으로 용모가 뚜렷함. • 하체에 힘이 없어 오래 걷지 못하고 움직임이 둔함. |
• 사교하는 재능과 과단성이 있음. • 사람을 잘 사귀어 친분을 쌓아 가는 장점이 있음. |
• 소변량이 맑고 잘 나오면 건강한 상태임. •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나오는 상태이면 큰 병의 상태임. |
소양인 | • 상체는 크고 하체는 부실함. • 피부에 윤기가 적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음. • 얼굴색이 희고, 팔의 힘이 좋고 양손이 민첩함. |
•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몸가짐이 민첩함. • 일을 꾸미거나 추진을 잘하는 장점이 있지만 마무리는 하지 않음. |
•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임. • 몸이 불편할 때 변비부터 나타나면 소양인으로 판단함. |
태음인 | • 건장한 체격으로 허리 부위가 잘 발달되어 있음. • 손발이 크고 피부색이 어둡고 거칠며 땀을 많이 흘림. |
• 꾸준하고 침착하여 무슨 일이든 맡은 일을 이루어 성취하는 장점이 있음. • 단점으로 가만히 있으려고만 하고 움직이려고 하지 않아 바깥 세계는 잘 모르므로 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생김 |
• 전신에 땀이 촉촉하게 나면 건강한 상태임. • 피부가 땀이 안 나오면 큰 병의 상 태로 다른 증상을 동반 하여 병으로 진행될 수도 있음. |
소음인 | • 체격이 작고 말랐으며 약함. 상체는 부실하고 하체가 튼실함. • 얼굴이 둥글고 이목구비가 작음. • 땀을 잘 흘리지 않고 피부가 매끈함. |
• 유순하고 침착하여 세심함. • 사람을 잘 모으는 재주가 있음. •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조바심을 내고 불안해함. |
• 소화가 잘되면 건강한 상태임. • 소화가 안되고 땀을 많이 흘리면 다른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 있음. • 설사가 멎지 않아 아랫배가 차갑다면 소음인에게 있어서는 중한 병의 상태로 생각할 수 있음. |
3. 사상체질에 따른 장기의 특징
사상체질에서는 기액(氣液)을 간(肝)장에서는 빨아들이고(吸), 폐(肺) 장은 내뿜으며(呼), 음식물의 기운을 비(脾)장에서는 받아들이고(入), 신(腎)장은 내보내는(出) 기능이 있다고 본다. 이를 체질로 나누어 폐(肺), 간(肝), 비(脾), 신(腎)의 대소 (大小)에 따라 체질을 나눈다.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 하고,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 하며, 태음인은 폐소간대(肺小肝大) 하고 소음인은 비소신대 脾小腎大)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체질에 따른 장기의 특징은 아래의 표와 같다.
체질 | 체질별 장기 특징 |
태양인 | 폐대간소 (肺大肝小) : 폐는 강하고 간이 약하여 폐의 호흡 기능이 강하고 간의 해독 기능이 약함. |
소양인 | 비대신소 (脾大腎小) : 소화기관은 강하고 신장이 상대적 으로 약하여 신장 및 배설기능이 약함. |
태음인 | 폐소간대 (肺小肝大) : 폐의 기능이 약하고 간의 기능이 강해 해독 기능이 좋고 폐의 호흡 기능이 약함. |
소음인 | 비소신대 (脾小腎大) : 소화기관이 약하고 신장이 강해 신장 및 방광의 배설 기능이 강한 반면 소화기능이 약함. |
4. 사상체질에 따른 식품과 한약재 분류
사상체질에서 제시된 각 체질의 음식 분류를 보면 태양인의 음식은 기미가 청평소담 (淸平疏淡)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고 또한 보간 (補肝)하는 음식으로서는 지방이 적은 해물류의 음식이 좋다. 태양인에 이로운 재료는 메밀, 굴, 우엉, 머루 등이다.
소양인은 비위장 (脾胃臟)에 항상 열이 많이 있으므로 음식은 기가 서늘하고 생랭 (生冷)한 음식이나 과일, 채소류의 음식이 좋고 음허 (陰虛)하기 쉬우므로 보음 (補陰)하는 음식이나 해물류의 음식이 좋다. 소양인에 적합한 식재료는 보리, 돼지고기, 생굴, 배추, 호두, 수박 등이다.
태음인은 체격이 크고 소화기능이 비교적 발달하여 음식에 크게 구애됨이 없이 동∙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미 (味)가 중탁(重濁)한 음식이 좋다. 태음인에 적합한 식재료는 밀, 쇠고기, 대구, 마, 잣, 은행 등이다.
소음인은 소화력이 약하고 비위장(脾胃臟)이 냉(冷)하여 항상 더운 음식물이 좋고 신열 (辛熱)한 조미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에 적합한 식재료는 찹쌀, 닭고기, 미꾸라지, 대추, 토마토 등이다.
사상체질이 기존 한의학과 크게 다른 점은 약재를 체질별로 구분하여 쓴다는 점에 있다. 태양인은 오가피, 모과, 솔잎 등이고, 소양인은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 영지버섯 등이며, 태음인은 맥문동, 오미자, 갈근, 녹용이고, 소음인은 인삼, 황기, 당귀, 천궁, 계피, 진피 등이다.
5. 사상체질에 따른 성미귀경
한약재는 고유의 성질과 맛을 가지고 있어서 이들이 서로 약리 작용을 나타내는데, 천연 음식물 역시 약물과 같이 고유의 성미를 가지고 있어 질병의 성질에 따라 음식물의 성미 (性味)를 이용하여 인체의 기혈음양 (氣血陰陽)을 조절하거나 부정거사 (扶正祛邪) 하고 음평양비 (陰平陽秘)하게 하여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음식에도 약물과 마찬가지로 약성 (藥性)이 있는데 이는 한 (寒), 열 (熱), 온 (溫), 량 (凉)의 사기 (四氣)와 산 (酸), 고 (苦), 감 (甘), 신 (辛), 함 (鹹)의 오미 (五味)로 나눌 수 있다.
귀경 (歸經)이란 "귀 (歸)는 약물이 작용하는 부위의 귀속(歸屬)"을 가리키고, "경 (經)은 인체의 장부경락"을 가리킨다. 따라서 귀경은 약식물 (藥食物)의 효능이 인체의 어느 부분에 현저한 작용을 하느냐라는 선택적인 효능을 가리킨다. 각각의 약물이 장부와 경락의 이론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귀경은 주로 약재료에 쓰이고 있으며 음식물은 보통 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식이요법에서 강조되고 있지는 않다. 대신 음식물에는 편성이 있어서 음식물의 귀경은 실제로 옛사람이 장기간에 걸쳐 실천한 가운데 증명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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