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의 특성 및 현황

   비 알코올성 지방간이란 간 내 중성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간 질환이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은 단순지방병증 및 지방 간염에서 나아가 간 섬유화 (hepatic fibrosis)와 염증 반응에 의한 콜라겐 축적이 나타나는 간 경변 (cirrhosis)에 이르고 있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서구사회 성인 중 20-30%에서 나타나며, 비만과 당뇨 환자의 경우 75%와 34-74%로 유병률의 증가가 관찰되고 있다. 비만과 당뇨와의 연관성은 고열량 식이와 비활동적인 생활습관에 의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들어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아시아 내 비만이 증가하는 실정이며 우리나라 또한 비만 증가로 인하여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연구에 따르면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국내 성인 유병률은 23.6%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서구사회의 20-30%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질병에 의한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만성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전체 성인 사망원인 중 8위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었다. 따라서 만성 간질환 발생의 기저로 작용가능한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을 통하여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상 BMI임에도 비 알코올성 지방간이 관찰되며 서구사회와 유사 수준의 유병률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성인에 국한되지 않고 소아 유병률 또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인에서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최근 연구에서 환자의 20-40%는 정상 BMI 임에도 비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비 알코올성 지방간은 다른 질환으로의 이환율을 증가시키는 독립인자로 작용하며 의료비 지출과 보건예산 증가 등 사회적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 조기발견 과 치료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이 강조된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요인으로 인슐린 저항성, 유리지방산 증가 그리고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세포 손상 등이 존재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조직이 정상적인 인슐린 작용에 반응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음식섭취로부터 과도한 지방과 포도당의 지속적인 유입에 의하여 발생하며 비만, 제 2형 당뇨병과 비 알코올성 지방간 발생에 핵심적으로 작용한다. 지속적인 고콜레스테롤 및 고지방 식이 노출 시 혈액 내 유리지방산과 포도당 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고 이를 대사하기 위하여 인슐린 분비가 촉진된다. 하지만 과도한 인슐린 분비는 수용체의 민감도를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

 

   먼저 지방 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유리지방산 흡수가 감소하며 지방분해가 촉진되어 간으로 유입되고 지질합성을 촉진한다. 간 내 중성지방 합성이 항진되면 대사 요인과 chylomicron 증가에 의하여 분자수준의 연쇄반응을 거쳐 콜레스테롤이 합성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MTP에 의하여 발현이 증가한 Apo B와 결합하여 very-low density lipoproteins (VDLD)의 형태로 방출되고, 말초 조직에 중성지방을 전달하여 low density lipoproteins (LDL)로 전환된다. 이는 간에 존재하는 LDL 수용체에 의하여 흡수되어 담즙산 형태로 일부 배출된다. 이와 같이 인슐린 저항성과 혈중 유리지방산은 체내 대사의 방향성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며 비 알코올성 지방간과 상당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개선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흔한 질병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실제 건강검진을 하다 발견되는 경우도 많고 대다수의 경우 상태가 악화된 다음 진단받기도 한다. 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변증, 간암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실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염증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하여 간세포가 굳는 간경변증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하고, 간경변증 환자 중 최대 30%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수칙>

   지방간은 특별한 치료법이나 약제가 아직도 개발되지 않아 구체적인 치료법이 없어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식이요법, 유산소 운동을 통한 개선이 최선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개인별로 편차가 크고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기전에 대해서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그 발생 원인에 대한 다양한 고려가 가능하며 인슐린 저항성, 간 내 지질 합성과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있다. 

 

 

  지방간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지방간의 영향에 대해서 정리해보겠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