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및 청소년 아침식사가 중요한 이유

   아동 및 청소년기는 신체의 급속한 성장을 하는 시기이며, 만성 성인질환의 발병과 연관이 되는 평생의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로 건전한 식습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사회는 핵가족,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여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으며 간편한 식생활을 추구하여 가공식품의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서 적절한 식생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아동 및 청소년기의 식습관은 성인기와 노년기까지 일생에 걸쳐 이어지기 때문에 평생 건강에 영향을 끼치므로 아동 및 청소년기에 바람직한 식습관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아침을 섭취하는 것은 삶의 질 향상과 학업성적, 정신건강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아동 및 청소년들은 아침 결식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선택하여 섭취함으로써 심각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도 국민건강통계 자료에 의하면 아침 식사 결식률은 6∼11세 아동의 경우 18.0%, 12∼18세 청소년의 경우 34.5%로 나타났다. 2022년도에 수행된 제18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의하면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전체 39.0%였으며, 남자는 37.4%, 여자는 40.7%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높았고, 남자 고등학생은 39.4%, 여자 고등학생은 43.4%로 남자 중학생 35.6%, 여자 중학생 38.3%보다 높았다. 주3일 이상 아침 결식자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36.8%, 식욕이 없어서는 21.4%, 늦잠을 자서는 12.9% 순이었다.

 

   국내 초등학교 4~6학년 40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유형과 기호도를 조사한 연구에서 아침 식사 유형의 선호도는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한식, 빵, 시리얼, 우유 또는 두유 순으로 나타났으며, 밥을 먹는 이유는 ‘어머니가 준비해주거나 영양가가 있어서’였고, 빵과 시리얼을 섭취하는 이유는 ‘간편하고 맛있어서’로 나타났다. 

   또한, 고등학생 439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이용실태 및 아침 식사 대용식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아침 식사 섭취 유형으로 한식이 가장 많았고, 빵과 시리얼, 김밥과 주먹밥, 과일과 채소, 떡, 죽 순으로 나타났으나 섭취 유형별 영양소 섭취량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천 일부지역 중학생 319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식품 섭취 실태 및 선호도를 조사한 연구에서도 아침 식사로 밥을 가장 자주 섭취하였고, 아침 식단에 자주 포함되어 섭취하는 식품군은 곡류 및 서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 및 과일류, 우유 및 유제품류 중에서 채소 및 과일류로 나타났다. 

   식품군별로 곡류 및 서류(밥, 떡, 죽, 선식, 빵, 감자, 고구마)에서는 밥, 고기·생선·달걀·콩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햄·소세지, 달걀, 두부)에서는 달걀, 채소 및 과일류(나물, 김치, 채소샐러드, 과일 및 과일주스)에서는 김치, 우유 및 유제품류(우유, 치즈, 요구르트)에서는 우유가 아침 식사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섭취하였고, 대부분의 식품군에서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섭취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학생들이 아침 식사로 선호하는 식품은 밥이었고, 아침 식단에 포함된 식품군은 고기·생선·달걀·콩류 및 우유 및 유제품류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식품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12~18세 청소년 1,245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여부에 따른 영양소 섭취 상태 및 식사의 다양성을 평가한 연구에서 아침 결식 청소년은 아침을 섭취하는 청소년에 비해 가공식품의 섭취 빈도가 높았으나 우유 섭취 빈도는 낮았으며 열량, 단백질, 비타민 A,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비타민 C, 인, 철을 평균필요량에 미달되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아침 섭취군에 비해 아침 결식군이 공복혈당 수치와 간식의 섭취량, 간식으로부터의 섭취 열량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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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3,406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유형에 따른 식사의 질과 건강 상태를 연구한 결과에서 아침 식사의 유형을 섭취하는 주식에 따라 밥식, 빵식, 면식, 기타식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밥식을 섭취하는 경우 지방의 에너지 비율이 다른 식사 유형에 비해 낮았고, 남자의 경우 아침 식사 유형이 빵식일 때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 아침 식사 유형이 면식일 때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공복혈당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녀 대상자 모두 아침 식사 유형이 빵식인 경우 에너지 중 지방의 비율이 높고 미량 영양소의 밀도가 낮았다. 아침 식사로 면식을 섭취하는 여성은 아침 식사로 얻는 에너지가 낮은 수준이었으며, 아침을 안 먹는 경우를 제외하고 미량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