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21%가 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을 앞 두고 있으며, 평균 수명은 2021년 기준 83.6세이다. 이러한 생애후기에 해당하는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 및 퇴행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은 평균 2.7개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이환된 경우를 복합만성질환이라고 하며, 복합만성질환은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질병이 악화되어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의료비 지출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의료비 부담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복합 만성질환자는 많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주기적인 신체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비감염성질환인 만성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의 79.9%를 차지하며,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만 30세 이상 성인에서 고혈압이 26.8%, 당뇨병이 13.2%, 고지혈증이 26.0%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이 각각 61.0%, 24.9%에 달한다.
건강보험제도의 대규모 국민인식조사(2019)에 따르면 일반 성인 10명 중 9명은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사람은 10명 중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으나 건강관리 실천력은 낮았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에서는 심뇌혈관 위험인자들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 및 조절률이 낮은 실정이다. 선행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특히 중노년기에서 심뇌혈관질환 인지가 높아야 한다.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 인식이 낮으며, 예방건강 행위에 대한 실천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생산직 근로자들은 특히 심혈관질환에 관한 지식이나 인식이 부족하였으며,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실천을 가능하게 해주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 않았다.
반면 중년남성 택시운전사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성에 대하여 인식은 하고 있었으나, 스스로 본인이 변화하지 못하는 취약성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중복된 복합만성질환자에서 질병 인식과 증상지식을 확인하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요되고 있으며,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에 대한 자발적 참여는 건강관련 행위를 증진시키며, 합병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랜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자들은 환자중심의 자기관리역량과 의료진과의 의사결정에 함께 참여하는 자율성이 필요하다. 또한 의료진이 제시하는 건강관련 계획에 수동적이었던 역할에서 벗어나 건강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여 예방건강행위에 자율적이면서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건강하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가 모두 비만일 경우 그 자녀가 비만에 걸릴 확률은 약 70~80% (0) | 2024.10.23 |
---|---|
아동 및 청소년 아침식사가 중요한 이유 (2) | 2024.10.23 |
모발을 손상시키는 여러 요인 (3) | 2024.10.11 |
속눈썹의 신체적 기능과 화장방법 (2) | 2024.10.11 |
프로바이오틱스의 사용 요건 기능성분과 부작용 (2) | 202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