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러의 구성요소는 실수, 망각, 착각, 오류, 깜박잊음 등 다양하다. 실수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일으키는 인간의 행위이며, 실수라는 행동은 실제로 행위자가 의도할 수도 있고 의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지만, 그 수행이 목표로 하는 결과와 연결되지 않을 수가 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의도된 수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여 의도했던 목표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이 실수할 확률을 정확하게 정량화할 수는 없지만, 일정한 요소들의 단계적 발생 또는 연쇄를 통해 최종적으로 작업자의 실수라는 결과가 초래될지 그렇지 않을지를 어느 정도의 오차를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계산하는 것은 가능하고, 따라서 실수가 일어날 확률을 일정 수준이하로 관리 및 통제하는 일 역시 가능하다는 것, 이것이 안전공학에서 보는 인적오류의 개념이다.
망각이란 '전에 경험 또는 학습한 것을 상기하거나 재생하는 능력이 일시적 또는 영속적으로 감퇴 및 상실되는 일' 또는 '이전에 경험하였거나 학습한 것의 파악이 일시적 또는 영속적으로 감퇴 및 상실되는 것' 등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개인의 장기기억 속에 이미 저장되었던 정보를 잃어버리는 현상으로, 기억의 반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억이 우리의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듯이, 망각 또한 지속적이고 보편적으로 일어난다.
망각은 경우에 따라서 이점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빈도와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기억, 학습, 새로운 정보의 저장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망각의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망각의 과정에 관여한다고 보인다. 망각이란 의도하지 않은 잘못된 행위가 숨겨진 형태로 발생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며, 단기간의 기역력 부족으로 발생한다, 산업안전대사전에는 '기억에서 아주 사라진 상태를 망각이라고 하며,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필요한 경우 저장소에서 그 정보를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인출이라 하며, 저장소에서 정보를 끄집어낼 수 없으면 우리는 망각이라 한다.'고 하였다.
인간의 기억에 관해 최초로 엄격한 실험적 연구를 한 사람은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 Ebbinghaus, 1850-1909)이다. 그는 기억 흔적이 어떤 조건에서 획득되고,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망각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들을 제기했다. 그가 살던 당시 학습 동기가 잘 갖추어진 적당한 피험자를 구하는 일이 어려웠으므로, 그는 스스로를 피험자로 삼아 연구를 수행하였다.
착각이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잘못 느끼거나 지각함'이라고 어학사전에서는 정의하였고, 위키백과에서는 착각(錯覺, illusion)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실제와 다르게 인지하는 '감각적 착각'과 사실이나 생각을 인식하는 '개념적 착각'이 있는데, 감각적 착각은 '잘못 인지하였다.'라고 표현될 수도 있고, 개념적 착각은 '어떠한 기준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해석 또는 인식'의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감각적 착각의 종속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착각이 일어나는 이유는 주변의 맥락 때문이다. 아래 <그림>의 뮐러-리어(Müller-Lyer)의 착시에서 가운데 직선의 길이만 보면 둘은 동일하다. 하지만 직선의 양쪽끝에 위치한 부등호는 아래쪽 직선을 더 길어 보이게 한다. 착시는 19세기 중엽 이래로 많은 생리학자들과 심리학자들에 의해 연구되며 대 체로 심리적 착오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하였다.
착각을 종종 환각과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착각이 존재하는 자극에 대한 오지각이라면 환각은 존재하지 않는 자극을 지각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착각이 일반인도 경험하는 현상이라면, 환각은 환각제(향정신성 약물 참조)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생기거나 심각한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신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오류란 논리학에서 일반적으로는 옳지 않은 추리를 가리키나, 특히 옳은 듯이 겉으로만 보이려는 옳지 않은 추론(推論)을 말한다. 컴퓨터 정보용어 대사전에서는 '규정의 내용 또는 논리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상태로부터의 일탈. 고장난 시스템의 구성요소가 머스킹되지 않은 채 사용되었기 때문에 현재화한 것이 오류이다.'고 정의하였다. 리즌은 그의 저서 휴먼에 러에서 '오류는 목표의 결정과 그 달성을 위한 방법들을 명시하는데 관련된 판단 및 추론 과정에서의 부족이나 실패로 정의될 수 있으며, 이는 계획된 행동이 계획대로 실행되었는지의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하였다. 이 정의에 따르면 오류가 실수보다 더 미묘하고 복잡하여 덜 이해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래서인지 오류는 일반적으로 훨씬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진다.
오류라는 단어는 그 의미가 추상적이어서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오류는 기본적으로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반드시 주어진 기준이 있어야 정의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기준이 달라지면 그에 따라 오류의 영역은 물론 내용도 다르게 정의될 수밖에 없다. 오류는 과학적으로 어떤 기준에서 벗어난 정도를 의미하는데, 편차나 오차와 같은 수학적 정의를 넘어, 착각이나 실수와 같은 인지심리적 의미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이는 현실에서는 원래의 가치중립적인 의미를 벗어나 과오, 과실, 실책은 물론 위반, 범죄와 같이 책임이 따르는 어떤 잘못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깜빡이란 기억이나 의식 따위가 잠깐 흐려지는 모양 또는 눈이 잠깐 감겼다 뜨이는 모양 등을 나타내며, 잊음은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또는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을 한순간 미처 생각하여 내지 못하는 것으로 '깜빡잊음'이란 기억이나 의식 따위가 잠깐 흐려져서 이전에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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