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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중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은 몇 %일까?

by howto88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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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전체인구 중에서 65세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7.2% 로써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17년에는 14% 수준의 고령사회, 2026년에는 20% 이상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예정으로 앞으로 12년 후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통계청, 2014).

 

  인구의 고령화는 여러 가지 퇴행성질환(degenerative diseases)의 발병에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그중에서도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 mpairment; MCI) 및 치매(dementia)는 고령화로 인해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가장 심각한 퇴행성뇌신경질환(neurodegenerative diseases)이다.

 

   특히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보유한 노인은 전체 노인 인구 중 27.82% 로 약 4명 중 1명이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추산됨으로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보건복지부 2008). 경도인지장애란 독립적인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정상노인과 비교하여 학습과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하며 정상에서 치매로 이행되는 중간단계를 말한다.

 

   정상 노인이 매년 1~2%의 비율로 치매로 전환되는데 비해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노인은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되고 6년 안에는 80% 정도가 치매로 진행되므로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는 가장 대표적인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을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전임상 단계(preclinical stage)로서 예방과 치료 목적에서 중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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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됨으로 인해 치매는 병리학적으로 발병시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과 가족 삶의 질적 저하는 물론이고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인해 개인적 및 국가적 차원에서 심각한 수준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 하지만 인지장애 및 치매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이나 치료법이 아직 연구 혹은 개발단계에 있고,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제나 항소염제, 도네페질(donepezil) 등이 치매의 약물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치료 효과가 극히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약물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인지기능 장애 혹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수정이 가능한 위험인자(modifiable risk factors)를 적절한 약물치료와 더불어 이를 보조하는 건강생활습관 중재(healthy lifestyle interventions)를 통해 건강한 노화를 유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목적에서 영양, 신체활동, 정신활동 등 비약물적 접근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고, 최근 국내외 선행연구는 수정이 가능한 생활습관 위험인자와 치매와의 연관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인지기능 장애가 없는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12주간, 유산소운동과 수중운동을 시킨 결과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산소운동은 인지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되었고, 수중운동은 인지기능의 유의한 개선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치매의 병리학적 지표인 혈중 아밀로이드 베타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뇌신경 세포 성장인자인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BDNF) 수준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부비만과 더불어 안정 시 혈압 증가, 고혈당증, 고지혈증, 인슐린 증가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 합병증이 경도인지 장애와 치매를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 특히 대사 합병증은 뇌의 혈관성 치매, 신경부종, 산화성 스트레스, 신경 가소성 장애, 과도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타우단백질 과인산화 등을 통하여 인지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규칙적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은 비만 예방, 혈압조절, 인슐린 감수성 증가, 혈당조절, 고지혈증 개선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유도한다. 신체활동은 또한 임상과 동물실험을 통하여 뇌 혈류 증가, 항산화 및 항 스트레스, 신경 세포재생, 신경 가소성 증진,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등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유도함으로 뇌 건강과 인지 기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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