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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레져

2030 청년층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문화시설이 카페?

by howto88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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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법률상으로 규정하는 "청년"이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인 사람을 청년으로 정의하고 있다. 요즘 2030 청년세대는 일도 열심히 하고 개인의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는 직장을 희망하고 직장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원한다.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민의 인식변화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토대로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개념은 이른바 '워라밸'이라는 용어로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일 못지않게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질 역시 중요하다는 인식" 이 일반화되면서, "적당히 벌면서 잘 살기를 희망"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일명 '워라밸 세대'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워라밸 세대란 1988년 이후부터 1994년까지 출생한 세대를 직장생활의 관점에서 규정하는 명칭이다. 이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본인의 여가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일 때문에 자신의 삶을 희생하지는 않겠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한다. 또한, 워라밸 세대는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패스트 힐링을 추구하기도 하며, 욜로·코스파·소확행 등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전면에서 받아들이는 주역이다.

 

   이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며 다양한 여가를 즐긴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물질적인 소유보다 문화적 경험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고, 경제적 부담이 덜 하지만 활동의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 여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가활동 양상을 보인다.

 

  '여가(餘假)'라는 용어는 영어 '레저(Leisure)'의 우리식 표현이다. 두 용어는 같은 의미이지만, 개념적으로 다르게 사용되기도 한다. 레저는 일반적으로 스포츠나 산업 등의 용어와 복합적으로 사용되는데, 여가는 매우 포괄적으로 '여유나 겨를' 이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여가란 그 자체로 자유시간, 그 시간에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활동, 자유로운 심리 상태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용어이며, 취미 오락 활동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는 스포츠 활동, 예술품 관람, 창작활동, 국내/외 관광 등을 모두 내포한다.

 

   우리나라는 2015년 제정된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에서 여가 개념을 '자유시간 동안 행하는 강제되지 아니한 활동'으로 정의하고, 그 활동 범위에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및 생활체육을 포함하였다. 일반적으로 여가를 개념화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다소 넓은 의미의 여가 개념은 활동, 시간, 심리 상태 등 3가지 관점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의된다.

 

   즉, 여가란 개인이 각종 의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자발적인 활동을 통하여 기쁨이나 행복감을 얻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적 관점은 법률, 정책, 산업 등 사회제도가 자유시간 활동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한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고용노동부에서 '근무 혁신 10대 제안'으로 정시 퇴근하기,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하기, 업무 집중도 향상, 똑똑한 회의, 명확한 업무 지시, 유연한 근무, 똑똑한 보고, 건전한 회식 하기 문화, 연가 사용 활성화, 관리자부터 실천하기를 발표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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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전후로 각각의 항목별 변화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먼저, 코로나19 이전에는 청년층이 가장 많이 한 여가 활동은 문화예술 관람(29.4%), 휴식(16.6%), 취미(12.8%) 순이었으나, 이후에는 휴식(38.5%), 취미(15.3%), 문화예술 관람(14.0%) 순으로 변화하였다. 특히 휴식 활동이 크게 증가했고, 문화예술관람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른 청년층의 여가 활동이 문화시설 운영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여가 활동유형의 비중이 감소하였는데, 휴식 활동과 취미활동의 비중은 증가하였다. 특히 휴식 활동의 비중 이 증가한 것은 청년층의 여가 부분에서 소극적 활동이 증가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청년층이 여가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함께한 사람은 친구나 연인(42.8%), 혼자(37.4%), 가족이나 친척(14.7%)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청년층의 여가 활동 동반자가 ‘혼자’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연인’이 20.9%, ‘가족/친척’이 16.4%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친구/연인’이 42.8%로 가장 많았으나, 이후에는 ‘혼자’가 60%로 크게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코로나19 이전에 친구/연인과 함께 하던 여가 활동들이 대체로 홀로 하는 것으로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청년층이 여가 활동을 위해 주로 집 외의 실내 공간(46.4%)을 활용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집(26.2%)과 실외 공간(25.1%)을 활용하였다.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의 여가 공간은 집(57.9%)으로의 전환이 두드러 졌다. 집 외의 실내 공간은 23.0% 감소한 반면, 집은 31.7% 증가하여, 여가 공간 순위가 집(57.9%), 집 외의 실내 공간(23.4%), 실외 공간(14.5%)으로 변하였다. 위생과 안전상의 이유로 집에서의 여가 활동 이 증가한 점은 전체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청년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집 외의 실내 공간을 여가 활동에 활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청년층이 공연장·영화관(22.3%), 카페(21.7%), 체육 시설(14.0%) 순으로 문화시설을 주로 이용하였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카페(29.4%), 이용한 시설 없음(18.3%), 공연장·영화관(10.4%) 순으로 변화하였다. 다중밀집시설 같은 경우 이용이 크게 감소하였고, 반면에 이용이 두드러진 경우는 이용한 시설 없음의 경우(+13.0%)와 카페(+7.7%)순 이였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시 청년층의 문화시설 이용률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한 시설 없음'의 비중이 매우 낮았으며, 카페 이용률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이는 청년층이 다중 밀집 시설을 피하면서도, 외출을 아예 자제하기보다는 소규모 공간이나 혼자서도 이용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공간을 활용하였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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