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코스 위에 정지하여 있는 볼을 클럽으로 쳐서 정해진 홀컵에 넣어 그때까지 소요된 타수의 많고 적음으로 우열을 겨루는 경기이다. 홀컵에 최대한 낮은 타수로 공을 넣어야 하는 골프경기의 특성에 부합하는 것은 숏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숏 게임이란 홀컵까지 100야드 이내에 있는 골프공을 홀컵에 넣는 것 까지를 말한다. 골프에서 100야드(91.4m) 이내에서의 플레이가 스코어를 결정하고 가장 결정적인 퍼팅 거리가 8ft(2.4m)이다. 또한 퍼팅 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을 홀컵에 가깝게 붙여야 하므로 100야드 이내의 숏 게임은 퍼팅 타수에 영향을 주게 되고, 파를 놓치게 되는 샷 중 80%가 그린 주변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골프에서 숏 게임인 어프로치와 퍼팅은 스코어에 영향을 주고 있다.
1. 퍼팅
숏 게임에서 퍼팅은 어프로치와 합쳐서 타수의 약 60~70%를 결정하기 때문에 골프에서 그 중요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퍼팅은 그린 위에서 홀컵에 공을 넣는 마지막 샷이라고 할 수 있으며 퍼팅은 일반스윙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퍼팅은 그린 위에서 사용하는 기술로 페어웨이나 러프 등에서 사용하는 기술과는 다른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퍼팅은 방향의 정확성과 일관성, 그린의 라이 파악, 거리 조절 등 다양한 변수들을 인지하여 플레이 해야 한다.
1) 그립
그립에는 정통그립(reverse overlap)과 크로스핸드(cross handed) 그립, 폴러얀(paul runyan) 그립, 양손 분리(split handed)그립 등이 있으나, 주로 사용하는 그립은 정통그립과 크로스핸드 그립이라고 할 수 있다. 정통그립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선호하는 그립으로 일반 골프채를 잡는 오버랩 그립에서 왼쪽 검지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바뀐 형태의 그립이다. 크로스핸드 그립은 왼손을 오른손보다 내려 잡는 그립으로 손목의 사용을 최소화해 안정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셋업
퍼팅을 위한 셋업 자세로 먼저 목표 라인에 수평으로 서기 위해서는 중간 목표지점을 정해야 한다. 중간지점은 목표지점까지의 가상의 선을 긋고, 볼 앞 30cm에서 1m 중간에 정할 수 있는 지점을 정한다. 기준점을 잡았으면 가상의 선과 평행하게 양발을 위치시키면 된다. 이때 양발의 간격은 체격, 스트로크방식에 따라 각각 달라질 수 있으며, 안정된 자세로 스트로크 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30~45cm 범위이며, 대체로 자신의 어깨 넓이와 일치한다.
3) 퍼팅 스트로크
퍼팅의 스트로크는 백스윙, 다운스윙, 팔로우스루로 구성된다, 백스윙 시에는 퍼팅 스트로크의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양쪽 어깨, 양쪽 팔, 양손은 하나의 단위처럼 움직일 준비를 해야한다. 퍼터 페이스는 목표라인의 수직 상태를 유지하며 천천히 뒤로 움직인다. 이때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운스윙 시에는 어깨, 팔, 손이 하나같이 움직여야 하고, 이때 체중이동은 없으며 머리도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한 퍼터 페이스는 목표라인에 수직을 유지한다. 팔로우스루 시에는 중심이동과 헤드업을 제어한 상태에서 다운 스윙을 거친다. 이때 헤드의 속도는 정지시키지 않고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일관된 스윙으로 정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어프로치
어프로치 샷은 그린 또는 홀과의 거리가 100야드 이내에서 이루어지는 샷으로 퍼팅과 함께 숏 게임의 중요한 부분이. 어프로치는 그린에 올리는 과정에서 실수한 샷에 대한 만회를 할 수 있는 샷으로 초보와 프로골퍼에 있어서 스코어를 내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샷이다. 어프로치 샷의 종류는 칩샷, 피치샷, 로브샷이 있으며(최영욱 등, 2010), 어프로치 샷은 나무, 헤저드, 러프, 벙커와 같은 장애물 등과 골프 코스의 난이도 조절, 다양한 환경적 요소들에 맞춰 적절하게 구사해야 한다.
1) 칩샷
칩샷은 가볍게 떠올라 그린에 떨어진 다음에 퍼팅처럼 구른다. 칩샷은 주로 볼과 홀 사이에 장애물이 없고, 홀과 그린 에지가 비교적 멀때 시도하는 샷이다. 칩샷이 특징은 볼의 궤도가 낮고, 볼의 구름이 많다는 것이다. 칩샷은 기본적으로 양발의 간격은 좁게 선다. 칩샷은 손목의 동작이 필요 없으며 주요 동작 부이는 팔과 어깨이며, 백스윙 시 왼쪽 어깨가 내려가고, 반대로 오른쪽 어깨가 올라간다. 이러한 동작은 체중이동이 없어야 하고 왼발에 체중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발 간격이 좁을수록 유리하다.
2) 피치샷
피치샷은 가볍게 볼을 띄워 올리는 샷으로 그린에 떨어진 다음 구르는 거리가 짧다. 피치샷은 볼이 그린에 떨어진 후 많은 구름이 발생하지 않는 샷이다. 또한 피치샷은 볼의 궤도와 런의 정도에 따라 높은 궤도, 중간 궤도, 낮은 궤도의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홀이 그린 에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낮은 궤도의 피치샷이 유리하고, 가깝게 위치하면 높이 떠서 바로 정지하는 피치샷이 유리할 것이다. 피치샷은 칩샷과 유사하게 몸의 중심이동을 최소화시켜 어깨 위주로 스윙이 이루어지지만 많은 거리를 보내야 하는 피치샷의 특성상 코킹을 사용하기도 한다.
3) 로브샷
로브샷은 장애물을 넘기기 위한 샷으로 높이 띄워, 그린에 떨어진 후 거의 구르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임팩트 이후 골프공은 공기역학적 법칙의 적용을 받아 높은 탄도로 띄우는 샷은 보다 큰 지면으로의 입사각을 가지게 되어 그린에 착지 후 공이 구르는 거리가 감소된다. 로브샷은 로프트가 큰 웨지를 이용하여 볼을 왼발 쪽에 두고 높게 띄워서 구르지 않고 바로멈추게 치는 샷이므로 60° 이상의 로브웨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상황에 맞춰서 56° 샌드웨지의 헤드를 열고 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골프 경기의 특성상 14개의 클럽 수 제한 규정이 있어 모든 웨지를 모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질적으로 로브샷은 아마추어들에게는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은 샷이고, 그린 주변에서의 미스 샷은 더 큰 스코어 손해를 가져온다는 심리적 부담을 갖게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로브샷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장애물들을 극복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서 로브샷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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