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행동과 한국인들의 외식(外食) 성향

 

   외식(外食)이란 가정외에서 조리된 음식을 가정 내ㆍ외에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완제품 음식ㆍ출장연회 ㆍ도시락판매 등 다양한 소비형태의 발전으로 가정내의 식생활에서도 외식의 개념이 자리를 잡게 되어 가정외의 식생활과 가정 내의 외식적 내식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규정짓게 되었다. 그래서 식생활을 구분한다면 내식과 외식으로 구분하고 내식은 가정생활의 연장인 식사분야로 내식적 내식과 외식적 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외식에는 가정의 연장이 아닌 식사분야로 외식적 외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외식행동(Dining-out Behavior / Eating-out Behavior)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에서의 식사는 물론 학교식당과 같은 집단 급식소에서의 식사를 포함하여 장소 구분없이 가정 안에서의 조리나 가공이라는 부가가치를 포함 하지 않는 식사를 말한다. 그렇다면 외식행동이란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와 관련하여 행동을 수행하고, 메뉴 아이템 선택과 함께 메뉴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행동 및 의사 결정을 말한다.

 

 

   외식행동은 소비자와 고객 그리고 잠재고객을 포함한 포괄적 의미에서의 행동을 의미로 외식행동에 대한 개념은 외식실태, 외식행위, 외식 태도등 의사결정 과정에 소비자 행동이라는 용어로 혼재되어 사용되고는 있으나 정확한 개념적 정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경제·사회적인 진출이 가능함에 따라 음식이 더 전통적인 것이 아닌 역방향으로 바뀌고 있으며 식단은 물리적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과 가용성, 위치와 같은 물리적 환경 역시 사람들의 외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전국 3,254가구 1세이상 가구원 전체를 조사대상으로 한 2012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외식’은 학교 및 산업체 급식, 교회·사찰 등의 종교시설에서 제공한 음식, 구입한 도시락, 배달 또는 포장 음식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외식섭취 빈도는 ‘주 5-6회’로 응답한 경우가 25.8%로 가장 많았으며 ‘하루 1회’는 16.2%, ‘하루 2회 이상’은 8.0%이었다. ‘하루 2회 이상’ 외식율은 12-18세에서 16.5%로 가장 높았던 반면, 65세이상의 37.5%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25.2%로 전년도 28.2%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경향을 보였으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읍면지역에 비해 동지역에서 높았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음식에 대한 개인의 기호성은 시간ㆍ연령ㆍ장소ㆍ생리적ㆍ심리적 상태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연령이나 계층에 따라 다르겠지만 환경 조건에 따라 다르거나 개인의 생리적(식욕ㆍ공복ㆍ건강상태 등) 상태와 심리적(감정의 상태 등)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인의 식생활 특징은 이러한 음식, 또는 식품에 대한 기호가 극히 다양하고 식생활 자체를 이러한 개인의 기호성을 존중하는 식생활로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10대~20대 등 젊은 층은 기성세대와의 식생활태도에 큰 차이가 나타남으로써 식생활패턴의 양극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식생활구조가 한국적인 전통중시에서 개성과 패션을 중시하는 경향이 신세대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외식을 많이 하는 연령층은 20-30대로 이들은 다양한 외식의 기회가 증가하고 지출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 의하여 젊은 세대의 외식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어 지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 이용 고객이 20-30대의 젊은 남·여 신세대로 형성되어 있어, 이들의 외식 소비 특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며, 젊은 층의 외식에 대한 선호 경향은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나 서구식의 패밀리레스토랑이 크게 증가하는 것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외식산업의 꾸준한 증가 추세로 미루어 볼 때 젊은 세대의 외식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의 변화는 식생활의 패턴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기성세대의 경우 전통 고유음식을 기대하는 욕구로 변해가고 있다. 즉 젊은 층이나 신세대의 식습관은 대체로 양식이나 선진국형 가공식품을 선호하면서 인스턴트성 식품을 즐겨 먹는다. 또 음식을 선택함에 있어서 맛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분위기의 감성화에 쉽게 적응하며 금액 지불에 있어서도 아끼지 않는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다. 외식업체에서는 맛과 서비스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에 관련된 마케팅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나 웰빙(Well-being)에 대한 개인 및 사회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도 건강 관심도가 증가하고있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욕구의 형태로 구분되는 목표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러 사회, 문화적인 트렌드들이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을 감안한다면 소비자들의 삶의 여러 단면 중에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는 것은 산업적 비중의 측면에서 볼 때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