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노인은 노화로 인하여 생물적인 기능 및 심리적인 기능과 사회적인 기능이 쇠퇴와 상실로 변화되어가고 위축되어가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노인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관점에서 원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가고 있는 과정의 사람으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이되는 상태의 인간인 것이다.
1951년 제2회 국제노년학회(IAG: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는 노인에 대한 일반적 정의로서 사람의 노령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행동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있는 인간으로 정의하였다. 즉, 노인은 환경적 변화 및 조직 기능과 조직 자체의 통합능력 등이 퇴행적으로 감소하는 사람이며, 신체의 모든 기관과 조직 기능이 퇴행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노인은 신체 기능과 감각 기능의 저하로 인해 주어진 외부적 환경에 적응 하기 어려우며, 그로인해 일상의 적응력이 결손되고 있는 개인을 노인으로 정의하였다.
이처럼 노인에 대한 정의와 기준을 신체적, 생리적, 인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입장은 1990년 중반 이후 상당 기간 동안 노인에 대한 학문적 관점의 주류가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노인에 대한 기준에 대하여 감각 운동, 인지, 행동적, 인체측정학적, 생물의학적, 생리학적 및 치의학적 변수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였다. 이러한 기준은 노인에 대한 인식과 판정 준거에 따라 최근까지 변화하였지만, 여전히 운전이나 쇼핑, 보행, 낙상 및 가벼운 업무 처리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인지 능력이 기능적 측면에서 노화 수준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1990년 중반 제시한 노화의 형태, 판정, 정의는 이후 노인 관련 단체와 협회, 노인정책 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인용되었으며 현재까지 노화와 노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관련 학자들이 제시하는 이러한 준거를 인용하여 미국사회복지사협회(1995)는 55~64세 노인을 ‘연소노인 (young-old)’으로 정의하였으며, 65~74세를 ‘노인(old)’으로, 75~84세를 ‘중고령노인(middle-old)’ 으로, 85세 이상을 ‘초고령노인(oldest-old 또는 very-old)’ 으로 분류하였다.
또, 노인연령에서 55~74세에 해당하는 이들을 연소노인(young-old), 그 이상의 연령집단에게는 고령노인(oldest-old)으로 구분하거나, 60~64세를 연소노인(young-old), 65~67세를 중고령노인(middle-old), 75세 이상을 고령노인 (oldest-old)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UN에서도 생산연령인구를 18~65세로 설정하였고, 66세에서 79세를 중년, 80세 이상을 노인으로 구분하였다.
한편, 노인에 대한 정의 준거에서 역연령과 사회적 역할, 그리고 늙음 자체와 늙음에 대한 자각 등이 인용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서 먼저, 역연령(chronological age)에 관한 노인 정의는 달력상으로 계산한 만 나이가 출생 이후부터 개인의 능력과 의지에 상관하지 않고 일정 연령 이상일 경우 노인으로 정의한다.
이 같은 정의에 따라서 첫째, 서구는 일반적으로 사회보장제도의 급여수급 자격 준거를 기준으로 노인을 65세로 정의한다. 이러한 상계로 인한 정의는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의이기도 하다. 「노인복지법」에서는 65세라는 연령기준이 있어 65세를 법적, 정책적, 행정적 기준으로 보편적인 활용을 하고 있다. 「고령자고용촉진법」에서 고령자는 55세 이상이고, 준고령자는 50세~55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건강 보험자격기준을 근거로 74세 이하를 연소노인(young-old)으로, 75~84세를 고령노인(middle-old)으로, 85세 이상을 초고령 노인(oldest-old)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둘째, 사회에서 역할을 상실한 노인은 사회적 시계(social clock)와 사회적 연령 등에 개념을 통하여 노인을 정의하였다. 사회적 역할에 의한 정의는 노인을 사회적 연령에 따라 지위가 결정되며 이에 다른 기대가 부여됨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전제를 인용하면, 개인은 사회적연령 규범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지위 및 역할을 성취하거나 잃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퇴직한 사람, 가정에서 가정주부의 역할을 다른 사람에게 이양(移讓)한 사람을 노인으로 간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적용하기가 다소 까다로운 것이 있는데, 사회적 지위 및 개인의 사회적 역할이 불분명하여 일생 동안 사회적 지위를 특정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적용하는데 명백한 한계가 있다.
셋째, 기능적 연령(functional age)에 따른 노인은 특정 연령에 있는 개인의 육체적 기능, 외모, 심신의 통제력, 정신, 노동생산 효율성 및 효과성 등의 기능적 수준을 기초로 하여 노인을 규정하는 것이다. 이는 산업노년학(industrial gerontology)에서 주로 관심을 갖는 노인에 대한 논의이다.
넷째,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만을 의미하여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심리적, 사회적 속성이나 환경적 특성에 따라 인간의 발달단계는 구분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을 차용한다면, 중년기에는 사회적 전이가 심화되면서 점진적으로 노화에 따른 가시적, 비가시적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로 간주할 수 있다.
이 같은 정의에 따라서 중년에 노화가 발현된다고 하여도 40~50대의 개인을 바로 노인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생물학적 노화와 함께 심리적인 노화가 동반되는 시기는 60대 이상부터이다. 이러한 시기부터 노인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점진적 혹은 급격하게 상실하며 자연스럽게 사회적 참여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속 세대들이 장성하여 노년기에 접어든 개인의 관리를 벗어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에서 노부부만 남게 되는 빈둥지(empty nest)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험은 노인의 사회적 노화를 더욱 급속하게 가속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신체적 기능이 급진적으로 약화되는 70대 후반은 만성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며, 인지적 기능의 저하가 동반되면서 사회관계와 공동체 활동 참여가 극적으로 협소해 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과정은 필연적으로 타인과 사회적 노인 서비스 등 복지에 대한 의존성 급속하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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