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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노인세대의 당뇨병과 우울증

by howto88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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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

 

< 순 서 >

1. 노인의 우울증 발생 원인

2. 당뇨병과 우울증

3. 우울증 정의

4. 우리나라 우울증 현황

5. 우울증 선별과 진단

6. 당뇨병과 우울증의 관련성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으로 16.5%였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25년에 20.3%, 2060년에 43.9%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와 같이 가속화되는 고령화로 인해, 실질성장률이 떨어지는 경제적인 문제점뿐만 아니라 질병부담률이 높아지는 보건사회적인 문제점 또한 대두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OECD 국가 중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46.6명으로, OECD 평균인 17.2명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우울증으로, 자살의 50%가 우울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우울증과 관련된 자살은 노인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으며,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인의 13.5%가 우울 증상을 갖고 있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상세히 본 결과, 65~69세 연령군의 우울 증상은 8.4%인 반면 85세 이상 연령군의 우울 증상은 24.0%로 약 3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통계적 결과는 노인의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1명은 당뇨병 환자

 

1. 노인의 우울증 발생 원인

 

  노인의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인구사회학적 요인, 경제적 요인, 신체적 상태 등 다양하다. 여러 요인 중 하나인 만성질환 여부의 경우, 우울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에게서 우울증 발생률이 높았으며, 해당 노인에게서 우울증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울증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고, 역으로 우울증의 악화가 신체질환의 치료 경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당뇨병과 우울증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질병부담이 큰 질환 중 하나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질병부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전세계 제약회사들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를 위한 약물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여러 당뇨병 치료 3제 복합제 개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해당 적응증의 신약 개발 또한 앞두고 있다.

 

  당뇨병의 경우, 제대로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심혈관계질환, 신경병증, 신장병증 그리고 망막병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우울증은 다른 당뇨병 합병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으나, 당뇨병은 발병이나 질병 경과에 있어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들은 여러 부정적인 심리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우울증의 발생 위험성이 높다.

 

3. 우울증 정의

 

  우울증은 보편적인 정신 질환으로, 슬픔, 흥미 또는 즐거움 상실, 죄책감, 낮은 자존감, 수면 또는 식욕 방해,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을 동반한다.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은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을 장애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2030년 인류에게 가장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꼽았다.

 

4. 우리나라 우울증 현황

 

  우리나라 우울증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에 69만 1,164명 대비 2021년에 93만 3,481명으로 35.1%(연평균 7.8%) 증가하였다. 전체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로 가장 많았다.

 

5. 우울증 선별과 진단

 

  우울 증상이 있는 경우,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선별검사로 우울증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우울증 선별 검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경우, 우울증 선별 검사 중 PHQ-9을 사용하고 있다. CES-D는 Radloff가 1977년에 개발한 20개 항목 도구로 지난 1주일 동안 경험했던 우울 증상의 빈도에 따라 우울 증상을 4단계의 수준으로 측정하며, 외국은 16점, 우리나라는 21점을 절단점으로 설정하여 판정한다.

 

6. 당뇨병과 우울증의 관련성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 농도를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결국 인슐린 분비가 없어지는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저항성(인슐린의 작용 감소)과 인슐린의 분비량 부족으로 초래되는 제2형 당뇨병 등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10년 동안 당뇨병은 질병부담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었으며,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으로, 2012년 당시 대한당뇨병학회가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당뇨병 환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의 경우, 심혈관계질환, 신경병증, 신장병증 그리고 망막병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울증 또한 그중 하나이다.

 

당뇨병과 합병증

 

  우울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정신과적 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에서 ‘당뇨병의 심리적 지원을 위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우울증은 당뇨병의 증상을 증가시키며, 치료 순응도를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말초 장기의 손상이 진행되는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발생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리적, 신체적, 유전적 요인 등 여러 복잡한 상호작용 결과로 추정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여러 가설로 설명되고 있다. 당뇨병의 치료에 대한 강도와 반복성이 증가함에 따른 스트레스 또는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짐에 따른 다른 동반질환 및 합병증에 대한 부담감의 증가 및 삶의 질 감소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있다. 또한 당뇨병과 우울증은 공통된 대사 이상이기 때문에, 서로 연관성이 있다는 점 또한 언급되고 있으며, 일부 멘델리안 무작위 연구에서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s가 무쾌감, 대인관계, 체질 및 기타 우울 증상의 예측 변수로 발견되어 당뇨병과 우울증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 75세 이상, 중학교 졸업 이하, 규칙적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또는 혼자 사는 경우 당뇨병이 발생한 대상자에서 발생하지 않은 대상자 대비 우울 점수가 높다는 연구가 있었다. 보건복지부 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 센터에서 발표한 ‘당뇨병의 심리적 지원을 위한 지침’에 따르면, 당뇨병의 발생은 많은 사람에게 삶의 위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위험한 시기에 임상적으로 명확하거나 잠재되어 있던 정서적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이미 존재하던 정서적 문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을 정도의 중증도 높은 정신과적 문제가 당뇨병 진단 후에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우울증이 발생할 경우, 뇌졸중, 심혈관 질환 사망률 등을 높일 수 있어, 당뇨병 발생 환자에서 신체적인 부분 또한 고려가 필요하지만, 정서적인 지원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게 우울증 예방을 위해 가족들의 좀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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