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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고령화로 인한 노인치매환자의 증가와 사회적 부담비용

by howto88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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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우리 어머니에게 나이들면서 무엇이 제일 무서우시냐? 고 물어보면, 치매가 제일 무섭다고 말씀하셨다. 당뇨병보다 가족도 못 알아보고 온전한 정신을 갖지 못하는 치매가 제일 무섭다고 하신다. 학교 다닐때 요양원에 자원봉사를 간적이 있었는데, 치매인 할아버지를 보고 처음에는 무서움을 느낀적이 있다. 노인이 되면 대부분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질병이라는 것이 더 무서웠다. 

 

  의료의 발전과 여러 보건 정책의 도입으로 인간의 수명연장과 함께 저출산의 영향으로 고령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어 가는데 우리나라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3.1%에서 2060년 40.1%로 늘어날 전망이며,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26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4년에 1,000만 명을 넘고, 2049년 1,901만 명(39.8%)까지 증가 후 감소, 2070년에는 1,747만 명(46.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인인구 비율 그래프
<연도별 노인인구 증가 현황>


 고령 인구 구성비는 2020년 15.7%에서 빠르게 증가하여 2025년 20%, 2035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며, 70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549만 명에서 2033년에 1000만 명을 넘어, 2070년에 1,486만 명(39.5%) 수준으로 증가, 8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78만 명에서 2023년에 100만 명을 넘고, 2070년 544만 명으로 2020년 대비 7.0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치매 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이하 ADI)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게 치매 환자는 약 5,000만 명으로, 이는 2015년(치매 환자 수 4,678만 명)에 비해 1.06배 증가한 수치이며. 2030년 치매 환자 수는 약 7500만 명, 2050년에는 약 13,150만 명에 이를 그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15년의 2.81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국내 치매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 수는 향후 17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여 2024년에는 100만, 2039년에는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이는‘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당시 200만을 예측했던 2041년보다 2년이 앞당겨져 더 가팔라진 수치이다.

 2017년도 대국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매는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질병으로 꼽혔으며, 이는 의료비 지출 부담(34.3%), 환자와 가족의 고통(54.8%), 발병원인 불확실성과 치료 대안(26.4%) 측면에서 모두 치매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병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치매 노인 실태조사(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2010년 기준 약 8조 7천억 원이었으며, 매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여 2050년에는 약 134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7’에 따르면 2016년 치매 총진료비는 약 2조 3백억 원이었으며, 치매 환자 1인당 돌봄 비용은 약 2,054만 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비용은 치매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며, 중증 치매 환자의 소요비용 3,220만 원이며, 경증 치매 환자의 소요비용인 1,351만 1,499만 원의 2배 이상 되는 수치이다

 치매 환자의 병간호의 경우 OECD 국가에서 주로 친구나 친척이 치매 환자를 돌보며, 성인 10명 중 1명이 이와 같은 비공식 보호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가족이 주로 환자를 돌보는데, '치매 노인실태조사(2011)'에서 주 보호자는 치매 환자와 가족관계(90.1%)인 경우가 많고, 주 보호자의 대다수는 여성(68.5%)이며,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4.8±8.8시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여, 치매 발병 후 보호자 27%가 직장을 퇴사하거나, 51%가 노동시간을 축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부담은 치매가 단순한 질병에서 끝이 나는 게 아닌 환자와 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더 길어진 노후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사회적 위기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할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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