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구의 주력소비층으로 올라오는 여성 MZ세대

 

   MZ세대란 밀레니얼세대를 말하는 M세대와 그 다음 세대를 의미하는 Z세대를 모두 포함한 것을 의미하며, 국가 또는 학자별로 이들을 구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Mckinsey 보고서(2020.03.17.)에 의하면 1980년부터 1995년까지 출생한 세대를 M세대, 1996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로 볼 수 있으며, 국내의 연구들은 대부분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M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에 출생한 세대를 Z세대로 지칭하고 있다.

 

   2021년을 기준으로 국내 총 인구 수와 대비하여 밀레니얼 세대는 약 22%, Z세대의 경우 약 14%로, MZ세대의 비율이 전체 인구수 대비 약 36%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수 대비 약 15%인 베이비부머 세대 와 약 26%인 X세대를 합한 수치와 비슷한 비율이며, 세계시장의 경우 2020년을 기준으로 밀레니얼세대의 소비력이 X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2035년에는 Z세대 역시 X세대의 구매력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세계 소비시장에 있어 주력 소비층이 MZ세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골프소비에 있어서도 코로나19 발병 이후 남성 혹은 중장년세대로 구성되었던 주요 소비층이 MZ세대와 여성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 KB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골프인구는 약 515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약 46만 명이 증가한 수치이며, 신규로 유입된 골프인구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최근 1년간 MZ세대의 골프 참여 증가율을 보면 남성의 경우 20대 53.7%, 30대 80.2%의 증가율을 보였으 며, 여성의 경우에는 20대 58.3% 그리고 30대는 무려 102.5%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급증하게 된 골프의 인기가 MZ세대의 급격한 신규유입으로 인해 발생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일반적인 소비시장은 물론 골프에 있어서도 주력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삼정 KMPMG경제연구원(2019)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과거 학창 시절부터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순차적으로 접한 세대이다. 이로인해 디지털 문화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되었다. 반면 Z세대는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난 첫 번째 세대인 ‘디지털 네이티브’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이 자연스러운 디지털 원주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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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정보보다 동영상 혹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정보에 더 높은 이해력을 지니고 있다. SNS를 활용해 다양한 이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경험을 매일 하고 있고,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커머스 문화에도 익숙하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를 통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이기에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한다. 그러나 노동소득에 비해 자본소득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을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반면 Z세대는 스마트폰과 신체가 일체된 삶을 살며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통해 모든 사회적 이슈를 접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정, 기후변화 등과 같은 이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공부도 게임도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비에 있어서도 MZ세대는 이전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자신의 능력이나 재력을 과시할 수 있는 명품, 패션 등과 같은 사치품에서는 플렉스하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골프에 있어 기존의 주 참여층이었던 기성세대가 합리적인 소비와 실용적인 소비 그리고 저축과 같은 이성적 소비를 추구한다면, MZ세대는 자유롭고 가치지향적인 사고, 플렉스소비, 자기중심적 소비 그리고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감성적인 소비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