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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좌초, 안철수 사퇴로 본 보수정당의 개혁 실패

by howto88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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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도 전에 좌초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사퇴와 이준석 의원의 비판을 통해 본

보수정당 개혁 실패의 본질을 짚어봅니다.

 

 

7월 7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어쩌면 국민의힘에는 계엄 및 탄핵과 단절할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

이 말은 단순한 개인의 감상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국민의힘 내부를 들여다본 정치인의 냉정한 진단이자 뼈아픈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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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좌초, ‘사건’이 아니라 ‘증상’이다

국민의힘은 매번 위기를 맞을 때마다 ‘혁신’이라는 이름의 위원회를 띄웁니다. 그러나 그 혁신이 실제로 당의 체질을 바꾸거나, 국민 앞에 사과하는 수준의 변화로 이어진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 안철수 의원의 사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준석 의원은 “큰 운동장에 30평짜리 운동장을 따로 긋고 그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주문을 받았을 것”이라며 형식적 개혁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당의 기득권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혁신은 보여주기식으로만 소비되는 구조. 이는 우연한 해프닝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만성적인 병폐입니다.


안철수의 ‘후퇴’가 의미하는 것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서 나름의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했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손에 쥐어진 건 변화를 시도하기엔 터무니없이 제한된 권한뿐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혁신을 포기하고 당권 경쟁이라는 더 큰 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가 어떤 정치적 판단을 했든, 이 사건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실질적인 개혁 시도조차 작동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이준석 의원이 말했듯, 안철수는 계엄과 탄핵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선명한 입장을 보여온 인물입니다. 그렇기에 그마저도 물러선 이번 사태는 국민의힘이 과거와 단절할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보수 정당의 혁신, 왜 이렇게 어려운가?

국민의힘은 자신들을 보수 정당이라 자처하지만,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과의 신뢰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국민의힘은 국민이 바라는 방향의 변화보다, 내부 권력의 이해관계 조율에 더 몰두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개혁을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윤핵관이나 친윤 권력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이야기는 묵살됩니다. 건강한 토론은 사라지고, 충성 경쟁만 남은 정치. 그런 당에서 무슨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겠습니까?


변화를 두려워하는 보수는 시대에 뒤처진다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2020년대 한국 정당의 모습이라기보다는, 1980년대의 권위주의 정당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판은 금기어가 되었고, 개혁은 구호에 그칠 뿐입니다.

이준석 의원의 말처럼, 어쩌면 이번이 국민의힘이 과거와 단절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기회는 스스로의 손으로 걷어차였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선택해야 합니다.
과거를 끌어안은 채 점점 고립될 것인가, 아니면 진짜 변화의 길로 나설 것인가.

국민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말뿐인 혁신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개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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