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질 코흐 산리오 마케팅·브랜드 관리팀 총괄 부사장은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닌 어린 소녀”라고 밝혔다. 헬로키티는 영국 런던의 교외에서 쌍둥이 언니와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반려묘와 반려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 어린 소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질 코흐는 "헬로 키티는 사과 3개 정도의 몸무게와 사과 5개 정도의 키를 가진 아주 작은 소녀"라고 말했다.
헬로키티는 동그란 얼굴에 빨간 리본을 단 모습을 하고 있다. 입은 없고 양쪽 볼에는 수염이 나 있으며, 세모난 귀를 가지고 있어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헬로키티가 고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1974년 산리오가 출시한 빨간색 동전 지갑에 새겨진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헬로키티는 이후 '키티 화이트'라는 본명과 함께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 "쿠키를 만들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니스트와 시인이 되는 게 꿈"이라는 설정이 추가된 바 있다.
헬로키티의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조부모님, 쌍둥이 여동생인 ‘미미’가 있으며 ‘챠미키티’라는 이름의 반려묘와 ‘슈가’라는 이름의 반려 햄스터와 함께 산다. 다만 세모난 귀와 가늘고 긴 수염이 달린 동그란 고양이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산리오는 단 한 번도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소개한 적이 없다.
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 2014년에도 한 차례 불거졌다.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헬로키티 40주년 전시회 개막 행사 리허설 도중 진행을 맡은 크리스틴 야노 하와이대 인류학과 교수가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언급하자, 산리오 관계자들은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라 소녀다. 헬로키티는 네 발로 걷는 모습으로 그려진 적이 없다. 두 다리로 걷거나 앉으며 반려동물도 있다”고 야노 교수에게 설명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헬로키티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배신당한 기분”, “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라니”, “내 추억을 훼손시키지 말라”, “누가 뭐라 해도 헬로키티는 고양이다”, “수염이 달린 사람이 어디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늘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인구의 주력소비층으로 올라오는 여성 MZ세대 (0) | 2024.08.10 |
---|---|
티몬 위메프 집단분쟁 조정신청 역대 최고인원 몰려 (0) | 2024.08.10 |
유명 패션 브랜드 코치(COACH) 사칭 해외쇼핑몰 주의 (0) | 2024.08.10 |
트럼프, "비트코인을 다시 위대하게", 비판론자에서 옹호론자로 변심. (0) | 2024.07.29 |
SNS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협박한 20대, 징역 6개월을 받다 (0) | 202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