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경기력을 결정하는 기술적, 체력적, 심리적 요인

 

   골프 경기력이란 경기장에서 선수개인이나 팀이 발휘하는 기술을 포함한 종합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경기상황에서의 경기력은 유ㆍ무형의 영향이 작용하여 경기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경기력의 기저를 이루는 것은 신체적인 면(physical aspect), 정신적인 면(mental aspect), 기술적인 면(technical aspect)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경기력은 스포츠에서 개인이나 팀의 성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은 모든 스포츠인들의 목적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골프 경기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동일하지 않고 같은 코스에서 3일에서 4일 경기를 할 경우일지라도 동일한 조건과 상황에서 샷을 하는 경우는 없으며, 경기 당일의 기후 조건, 코스 지역의 특수성 등에 따라서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사용하는 클럽 또한 14개로 장비의 수가 많은 편인 스포츠이이며,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신체조건이나 연령층이 다양하여,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다.

 

 

1) 기술적 요인

 

   골프는 최대 14개의 클럽을 사용하여 18개 홀로 구성된 코스를 플레이하는 것이며, 각 홀은 티잉 구역에서 시작된다. 티잉 구역에서 티샷을 하고 난 뒤에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향해 두 번째 샷, 혹은 세 번째 샷을 하게 되며, 그린 적중에 실패하게 된 경우는 그린 주변에서 홀컵에 최대한 가깝게 보내기 위해 어프로치를 하게 된다.

 

   이때 그린 근처의 벙커에 빠졌다면 벙커 샷을 하며, 보통의 경우에 어프로치를 한 후에 그린 위에서 홀컵에 공을 넣기 위해 퍼트로 구분할 수 있다. 골프의 경기력과 관련된 기술은 크게 스윙과 관련된 기술과 실제 경기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즉 코스에서의 샷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윙 및 심리적인 상태보다는 실제 성적과 관련이 높은 기술 샷을 연습함으로서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으며, 골프의 정확성을 결정하는 요인에 의해 실제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드라이버 비거리(DD), 페어웨이 적중률(DA), 평균 퍼트 수(PA), 벙커 세이브율(SS), 그린적중률(GIR), 평균타수(SA), 평균 버디율(BA), 상금액, 평균 이글 수)과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전체 상금 결정은 모든 요인이 유사하게 영향을 주지만 특히 그린적중률(GIR)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골프기술이 대회 성적을 결정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경기력을 결정하는 기술요인으로는 드라이버 비거리(DD), 페어웨이 적중률(DA), 그린적중률(GIR), 벙커 세이브율(SS), 리커버리 율(RR), 평균 퍼트 수(PA)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모든 골프 경기력 요인들이 선수들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만, 드라이버 비거리(DD), 페어웨이 적중률(DA), 그린적중률(GIR), 평균 퍼트 수(PA) 등이 보다 다른 요인 들 보다 더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2) 체력적 요인

 

   골프 종목에서 부상은 예상보다 많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프의 운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그로 인해 상해에 대한 위험요소가 적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골프의 상해는 19가지 다른 스포츠 종목 중에서 상해율 5위에 올라있다.

 

   골프선수들의 운동 중 상해는 낮은 체력 상태와, 잘못된 스윙 그리고 과도한 연습을 원인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골프는 한쪽으로만 회전운동을 하기 때문에 신체의 좌우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골프의 경기력과 관련된 체력적 요인 중 기본을 이루는 것은 근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평형성 등을 들 수 있으며, 폭발적인 비거리는 강력한 스윙에서 나오며 강력한 스윙은 신체 근력의 균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트레이닝의 필요하다.

 

   골프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유연성, 근력, 파워, 근지구력은 골퍼들에게 대표적으로 요구되는 체력요인이며, 이러한 체력요인의 향상을 위한 훈련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골프는 신체적으로 적당하게 이완된 자세, 강인한 정신력, 예리한 판단력 등 모든 신체적 감각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노력의 주된 과정은 자신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심리적 이완기법, 자신감 배양을 위한 노력 등이 요구된다.

 

3) 심리적 요인

 

   골프는 플레이를 한 뒤에 다음 플레이까지 시간간격이 길고 신체와 정신에 작은 변화가 발생하였을 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목이다. 스윙의 모든 과정을 운동 감각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폐쇄기술을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신체적 기술보다 심리적 기술을 더 요구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윙의 유형보다는 경기 시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을 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좌우되는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훌륭한 골프기술과 체력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자신과 상황, 심리상태를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 유지 할 수 있는 심리기술이 부족하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 정상의 많은 골프선수들이 심리기술훈련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루는 도중에 느끼는 심리상태에는 개인적인 문제(사생활, 당일 컨디션, 자신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 상황 문제(경기 중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갤러리의 소음, 동반자), 환경 문제(온도, 강수량, 바람의 세기) 등과 같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심리기술훈련의 중요도는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또한 골프 경기력을 결정 하는 심리적 요인으로는 명확한 집중, 긍정적인 정신태도, 현재 상태에 집중, 확실한 자신감, 자동화 상태, 즐거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