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와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최근 ‘청첩장 모임(청모)’ 문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청모를 둘러싼 고민이 다시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청첩장을 건네며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청모가 어느새 하나의 관행처럼 자리 잡았지만,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오는 23일(이장우), 30일(함은정) 각각 결혼을 앞두고 준비 과정과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장우는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우리는 결혼식을 성대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청모 문화가 참 낯설다”며 “이런 문화를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하다”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명 연예인의 발언을 계기로 청모 문화가 다시 조명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웨딩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정말 예의인가?”, “그냥 부담만 늘어나는 건 아닌가?”라는 상반된 의견이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다.

■ 코로나 이후 자리 잡은 ‘청모’… 예의인가 관행인가
청모는 예비 신랑·신부가 결혼식에 초대하고 싶은 지인들을 따로 만나 식사와 함께 청첩장을 전달하는 자리다. 과거에도 청첩장을 직접 전달하는 문화는 존재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밥이라도 사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청모’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2월 결혼을 준비 중인 사업가 이모 씨(30)는 “사람마다 사는 지역도, 일정도 다르다 보니 한 명씩 따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며 “한 번 만나면 5만~7만원은 기본이어서 총 300만~350만원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일에는 퇴근하자마자 서울까지 올라가 청모를 하고, 돌아오면 밤 11시가 넘는다”며 “청첩장 돌리는 것만으로 체력이 고갈된다”고 털어놨다.
반면, 올해 첫 청모를 했다는 직장인 이모 씨(29)는 “바쁘다는 이유로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는 것보다 직접 만나 초대해주는 것이 훨씬 정성스럽고 고마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관계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당연한 의무로 삼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 예비부부: “예의이긴 하지만 부담이 너무 커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비용과 시간 부담이다. 드레스·메이크업 등 웨딩 준비 비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청모는 새로운 지출 항목으로 굳어지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33)는 “친한 친구들에게는 당연히 밥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마다 일정이 다르고 상황이 달라 모임 스케줄 조정이 가장 어렵다. 조합을 맞추는 데만 한참 걸린다”고 토로했다.
웨딩 커뮤니티에는 “청모 비용이 300만원은 기본, 700만원까지 썼다는 후기 봤다”, “직장·지인·가족까지 범위가 확장되면서 누구까지 초대해야 하는지 기준이 너무 애매하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식당을 너무 비싼 곳으로 정하면 허세처럼 보이고, 너무 싼 곳이면 성의 없어 보일까 걱정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예비부부 입장에서는 금액, 분위기, 인원수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진 셈이다.

■ 하객: “축의금 + 선물 + 시간… 부담이 적지 않다”
청모 부담은 하객 역시 피할 수 없다. 취업준비생 김모 씨(28)는 “축의금도 부담되는데 여기에 꽃·케이크까지 챙겨가야 하나 고민됐다”며 “안 갈 수도 없고, 안 챙길 수도 없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직장인 한모 씨(33)는 “점심은 괜찮은데 저녁 자리면 술이 곁들여지면서 시간·비용 모두 커진다”며 “직장 동료라면 굳이 청모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모는 참석자 입장에서도 금전적·시간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초대받는 입장도 고민이 늘었다’는 것이다.
■ 온라인 여론: “예의상 필요하다” vs “최근 생긴 관행일 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모를 둘러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긍정 의견
- “직접 만나 초대하는 건 기본적인 예의다”
- “모바일 청첩장은 너무 성의 없어 보인다”
- "청첩장도 의미 있는 순간인데, 친구를 직접 만나는 건 당연하다"
부정 의견
- “결국 또 하나의 지출 관행이 생긴 것이다”
- “퇴근 후 시간 내는 게 너무 힘들다”
- “안 하면 욕먹고, 하면 부담된다”
유튜브에서는 ‘청모 팁’, ‘청모 비용 최소화 방법’, ‘청모 실패 라이브’ 등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조회 수 200만 회를 넘는 영상도 등장했다. 청모가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처럼 자리 잡아 가는 분위기다.

■ 통계로 본 청모 현황… 10명 중 8명 “청모 하겠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공개한 조사에서도 청모가 이미 대중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 71%: 결혼식 1~3개월 전 집중적으로 청모 진행
- 59%: 레스토랑에서 청모 진행
- 21%: 선물 챙기며 청모 참석
- 84%: “향후 결혼 시 청모 할 것”
- 16%: “부담돼서 안 할 것”
특히 “직접 전달하는 것이 예의 같다”(86%)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아, 예비부부들이 청모를 필수처럼 느끼는 이유를 보여준다.
■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전문가 “비대면 시대의 역설”
전문가들은 청모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를 **‘관계 방식의 변화’**에서 찾는다.
이삼식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는 “SNS와 메시지로 소통하는 비대면 문화가 늘어났지만, 실제 만남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결혼처럼 중요한 순간에 ‘직접 만나야 한다’는 압박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면 관계가 부담스러워진 시대에 청모는 오히려 역행하는 방식이라 젊은 세대에게 더 큰 피로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친한 사람만 간단히 만나도 충분하다”며 “모든 사람을 ‘청모 리스트’에 넣는 관행은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결혼식은 결국 두 사람의 선택이어야 한다”며 ‘과한 예의’ 대신 ‘적정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결론: 청모는 ‘필수’가 아니다… 관계·여건 따라 ‘선택’해야
전문가들과 예비부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청모는 더 이상 ‘당연한 예절’로 보기 어렵다. 누군가에게는 정성스러운 초대 방식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러운 ‘신생 관행’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결혼하는 두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진심을 담아 초대하는 것이다. 과한 청모가 행복해야 할 결혼 준비를 스트레스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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