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 서 >
1. 인구사회학적 요인
2. 건강상태 요인
3. 신체적 요인
4. 경제적 요인
5. 사회적 지지 요인
우울증은 노년기에 있어서의 주요 정신질병 중의 하나이지만 여러 신체 증상이 정상 노인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하나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배우자의 유무, 경제상태, 주관적 건강상태, 인지기능으로 노인의 낮은 가족지지 체계와 주관적 건강상태, 인지기능의 문제는 사회적,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우울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많다. 특히 가족적 차원의 지원은 주체가 배우자이거나 자녀인 경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지의 일차적인 지원 집단으로서 중요성을 가진다. 배우자 또는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의 경우 비동거 노인에 비해 우울감의 유병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은 우울증상이 발생되어도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로 판단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가령 전문가를 찾아 치료 및 상담을 받더라도 젊은 사람보다 자신의 감정 및 정서 상태를 스스로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으며, 자신의 증상이나 기분을 묘사하는 데에 어색하고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들을 정확히 이야기하기가 힘든 경향이 있다.
또한 노인은 성인 때와는 달리 노화로 인해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로, 우울 증상이 치매증상과 구분하여 보는 것이 어려우며 심리적 특성으로 무기력과 절망감을 갖게 되며, 성인과 달리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과거사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 우울증세는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큰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가족을 비롯한 친인척, 지인들도 우울의 증상을 단순한 노화의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노인들의 우울성향은 자존심과 자긍심의 상실에 영향을 주는 신체질환, 사회적으로 감정적 고립, 배우자나 친구의 사별, 경제적인 문제 또는 사회 활동에서의 은퇴, 교육정도 그리고 성격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 노인의 우울군은 비우울군에 비해 분노억제와 분노표현에서 유의하게 나왔으며, 우울감의 차이에서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혼인상태, 사회적 요인, 경제활동 상태, 주택 소유 형태, 월소득, 건강상태에서 차이에 따라 노인의 우울감이 낮아졌다.
1. 인구사회학적 요인
노년기에는 타인과의 교류 및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감소되면서 인적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타인으로부터 얻게 되는 사회적 지지를 감소시킨다. 노인 우울 정도에 대한 인구사회학적 요인들로는 성별, 연령, 배우자의 유무, 교육수준, 가족관계 및 형태에 대해 구분하고 있다.
성별에서는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다 우울증에 더 쉽게 걸렸으며, 우울증의 정도 또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노인들이 남성 노인보다 상대적으로 신체적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취약하기 때문이며, 남성 노인들 경우 지속적인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으로 안정적이고 심리적으로도 성취동기가 높은 반면에 여성 노인들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와 살림을 하다보니 남성 노인에 비해 낮은 성취동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통계적으로 볼 때 여성노인이 남성 노인들보다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에 남편을 병간호를 하거나 혼자 지내야하는 상황이 길어져 고독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의 상황의 요인으로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상대적으로 사회 연결망이 좁고 고독감의 문제, 사회경제적인 문제 등의 지지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있게 되면서 남성 노인보다 우울과 고독감을 더 느낄 수 있게 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혼자 살거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노인 우울에 영향을 미쳤다. 많은 연구들에서 노인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배우자가 없을 수록 우울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우울수준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정도가 높은데 이는 정신적, 신체적 기능이 감퇴하고, 여러 측면에서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독거노인의 경우 비독거 노인보다 정신적, 심리적 고통과 고독감을 동반한 우울 수준이 높다. 가족동거노인이 독거노인보다 건강상태가 좋고 우울 수준도 낮았으며, 배우자 유무에 있어서도 배우자가 있는 노인이 배우자가 없거나 사별한 노인들 보다 우울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 건강상태 요인
노인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스스로 지각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노화로 인하여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거나 퇴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노인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인식하는 주관적인 평가로서 객관적인 질병의 상태나 건강수치, 체력검사 수치 또는 일상적인 생활수행능력의 어려움과는 별도로 본인의 건강을 어떻게 인지하고 느끼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자기평가적인 건강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노인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 정도는 노인의 신체활동은 물론 사회활동에도 영향을 주며, 정서적 심리적으로 우울 수준을 증가 시킬 뿐만 아니라 삶과도 직결된다. 특히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다른 변인들 보다 더 영향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우울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이 지각된 건강상태와 신체적 증상이 노인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노인은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우울은 낮아지고 건강상태가 나빠질수록 우울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노인에게서 우울 성향이 높았다. 따라서 스스로 인식하는 주관적 건강평가와 우울은 부적 관계를 나타내므로 주관적 건강상태 가 높을수록 우울정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인들의 신체적 증상이 좋게 나타나지 않더라도 노인 스스로가 주관적 건강상태를 좋다고 인지할 수 있는 심리적 지지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3. 신체적 요인
신체적 요인은 신체기능상태와 관련하여 일상생활 수행능력,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어느 연령층에서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지만 특히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노인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요소이다.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과 활발한 신체활동의 이점은 노인의 독립적인 자립생활과 건강에 영향을 주어 신체적 기능 향상과 삶의 질을 높여 주며 우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울 증상이 있는 노인은 수단적 일상생활 동작이 저하되었고, 신체적 건강상태는 노인 우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4. 경제적 요인
경제적 스트레스는 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자살 생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경제력이 낮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게 발생하므로서 노인의 경제적 요인은 우울 영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수준이 높거나 경제적 수입자가 본인이나 배우자일수록 우울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관적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취업률현황을 보면 1994년 28.5%에서 2020년 36.9%로 8.4%향상 되었으며, 노인의 종사 직종으로는 2020년 기준으로 단순노무직(48.7%)이거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13.5%), 서비스근로자(12.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금 수준이 낮다는 한계를 갖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66.4%는 ‘앞으로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이러한 노인 문제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바라봐야 하며 노인의 신체적인 건강상태 약화와 경제 수준은 노인의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건강과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5. 사회적 지지 요인
사회적 지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스트레스 발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완충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울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변인이 되고 있다.
또한 사회적지지는 사회적인 환경 내에서 타인들과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함으로써 정보교류, 정신적지지, 경제적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 받는 것이다.
노인들의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특히 가족지지가 높을수록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배우자가 있는 노인이 건강상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가 약하거나, 같이 사는 가족이 없을수록 노인이 느끼는 우울이 증가하고 자녀와의 연락 빈도가 높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가 높을수록 우울정도가 낮다.
또한 노년기는 자녀들의 성장과 독립 및 결혼으로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해방되어 개인의 풍요로운 휴식시간 및 삶의 자유를 가질 수 있는 시기이지만 사회 경제적 생활에서의 은퇴와 배우자의 사별 그리고 주위 친구들의 사망 등의 심리적 상실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신체적 건강문제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부터 잘 극복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사회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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