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노화로 인한 스트레스에 취약한 노인에게서 쉽게 발생

   우울증은 일시적 기분 저하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의욕감소와 우울감을 중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능력 및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자신감이 감소되고, 피곤감이 많아지며, 삶의 의욕이 없고 일을 하려는 능동적인 모습이 감소되고, 혼자만 있으려는 경향을 보여, 평소 하던 일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로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일상생활활동에서 일반적으로 수행하던 행동들에서 장애를 유발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의 향상으로 노년기는 중요한 시기로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노년기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노인들에 대한 심리적 상태나 정신건강에 대하여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노년기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바라볼 때 가장 높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질병 중의 하나는 우울증이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만큼 우울은 일상에서 흔하게 표현되어 나타나는 우울감에서부터 심한 정신적으로 병적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에 이르는 연속선상에서 나타나는 기분의 변화로 인한 병적인 상태이다. 우울은 많은 정신장애 중 가장 보편적이고 부담스러운 질환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 일반 인구에서는 약 3%가 우울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노인 인구에 한정하여 살펴본다면 약 5～10%의 노인에게서 우울이 나타난다고 본다.

 

 

   노인에게 있어 우울은 노화에 의한 신체적이고 사회적인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취약해지기 때문에 가장 일어나기 쉽다. 현대사회에서 우울은 비단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상태로 나타나지만 특히 노인에게서는 보편적으로 나타나기 쉬운 것으로, 노인의 우울은 전반적으로 노년기에 들어선 이후 당면하게 되는 다양한 사건, 즉 신체 건강의 약화로 인한 신체적 상실과 직업과 지위의 상실로 인한 수입의 감소 등으로 인하여 우울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우울은 다른 연령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이며, 사망률 증가와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데 노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다양한 요인들 중 가장 직접적인 요인들 중 하나는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우울은 정신건강에 치명적인 영향 요인으로 큰 위험 요인에 속한다.

 

   우울의 수준이 큰 노인의 경우 불면증이나 체중 감소 등의 증세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우울감은 개인의 적응 수준에 따라 그 정도를 다르게 받아 들이고, 느끼기 때문에 우울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노인도 있다. 따라서 완전한 우울이 없거나 우 울의 수준이 영향을 미치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노년기의 과정에서 우울이 없는 노인은 우울을 가지고 있는 노인에 비해 성공적인 노화의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며, 우울의 정도가 높을수록 성공적 노화의 정도가 낮다.

 

   성공적 노화를 위해서는 우울과 죽음에 대한 불안 등의 부정적인 심리 상태에서 벗어나서 심리적인 안녕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노년기에 있어서 이러한 우울과 죽음에 대한 불안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은 현재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며, 성공적 노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요한 것은 노인에게 있어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의 일부와 노인 우울을 구분하는 것이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우울은 노화의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노화로 간주하여 지나치거나 치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울의 회복속도는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우울의 발생은 연령에 관계 없지만 고령자의 경우 젊은 연령에 비해 우울의 회복속도가 느리게 나타난다.

 

신체활동을 통한 근력의 강화는 우울증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이는 노인들이 현대사회에서 자발적이거나 강제적으로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가정에서의 역할이 상실되며, 사회에서의 지위가 저하되는 등으로 인해 우울감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노화에 따른 신체의 질병, 배우자의 죽음, 경제력의 약화, 사회로부터의 고립 등으로 인하여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더욱 높은 우울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일수록 건강의 쇠퇴와 배우자 및 친척 등 주변인들과의 사별로 인하여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어 다른 연령대에 비하여 우울에 더욱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다. 즉 노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은 상실로 인하여 나타나는 반응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인간관계에 대한 범위의 축소나 소외감, 사회에 대한 고립감 등은 노인에게 우울을 느끼게 하고 이러한 심리적 특성들은 노인의 성공적 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데, 노화로 인한 신체적 쇠약 뿐 아닌 정서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우울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우울은 노인의 만성질환과 관련되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우울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노인의 경우 피로를 가중시키고 신체활동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침상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증가하고, 이로인한 감소된 신체활동은 신체대사를 감소시키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우울은 노인의 삶의 질에 깊은 관계가 있는데 우울과 삶의 질은 역상관관계가 있다. 노년기에 우울이 발생하게 되면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중증도의 우울로 극단적으로는 자살의 주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예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울은 개인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영향을 가지게 하여, 주관적인 고통과 불만족스러움을 느끼게끔 하는데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우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노인 우울은 전반적인 의료비 지출의 증가와 우울을 겪고 있는 노인에 대한 가족들의 돌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생산성의 손실 등으로 인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우울은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건강한 노화를 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운동을 통한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노인에게 있어서 신체기능의 감퇴를 예방하고, 우울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활용하여 개인의 건강과 체력수준에 따라 적절한 운동을 진행하고 도와줄 수 있는 건강증진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노인들의 일상생활과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는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