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2] 당뇨병의 원인과 당뇨합병증

< 순 서 >

1. 당뇨병의 분류

2. 당뇨병의 원인

 

3.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병은 Diabetes Mellitus라고 하는데, Diabetes란 희랍어로 관(Siphon) 또는 통과한다는 말이고, Mellitus는 꿀(honey)을 뜻한다. 이는 체내의 수분과 당이 인체를 관으로 하여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당뇨병은 당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에너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여 소변으로 영양분이 배설되는 질환이다. 당뇨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연령, 유전, 스트레스, 비만, 신체활동 부족, 영양섭취장애, 내분비이상, 임신, 췌장질환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발병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전인구의 5.2%가 당뇨병 질환에 걸려있으며 고혈압, 비만과 함께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30세 이상의 성인의 약 13.7%(470만명)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또한, 2017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의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자는 인구 10만명 당 94년에는 17.2명에서 2018년 32.3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당뇨병 증가는 OECD국가 중 전체 5위에 해당된다.

 

1. 당뇨병의 분류

  당뇨병은 인슐린의 부족으로 인하며 인슐린의 부족은 인슐린의 절대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며, 인슐린 이외의 다른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체 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크게 두 가지 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췌장 호르몬인 인슐린은 뇌하수체, 부신, 갑상선 등 인슐린에 대항 작용을 하는 호르몬과 체내에서 균형이 이루어졌을 때 당조절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인슐린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분비량은 거의 정상이나 대항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아 인슐린 부족이 일어날 때는 당뇨병이 발병한다.

  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Type I. 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 IDDM)

  당뇨병 환자의 약 10%가 이와 같은 당뇨병 형이며 대개 20세 이하의 어린 연령층에서 오므로 유전성인 것으로 보며 일명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이는 특정한 human lymphocyte antigen(HLA)과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랑겔한스섬의 세포 파괴로 인하여 인슐린의 분비억제가 발생하여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보편적으로 당뇨병환자들은 체중감소가 발생하고 케톤증(Ketonacidosis)으로 전이되는데 오직 인슐린 투여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급성 형태가 많다. 특히 남아보다 여아의 발생률이 높으며 주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나.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Type Ⅱ. Non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 NIDDM)

  40세 이후에 발병하는 성인형 당뇨병(adult onset diabetes)이라고도 하며, 운동부족과 비만,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근육이나 지방조직 등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둔화되어 당대사 장애가 4∼5년의 오랜 세월을 두고 발병된다. 이것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체중을 줄이면 반수이상은 자연치유가 되며 인슐린을 맞지 않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이므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다. 영양실조 관련 당뇨병(제3형 당뇨병)

  소위 제3세계, 특히 열대지방에서 젊은이들의 당뇨병은 어린 시절의 영양실조의 병력을 가지고, 앞서 두 형태의 당뇨병과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 세계보건기구는 이를 독립된 형으로 분리하였다, 이 형은 다시 뚜렷한 2개의 아형 즉 섬유결석췌성 당뇨병과 단백결핍췌성 당뇨병으로 나뉜다. 전자는 X-선 사진상 췌장의 석회화가 뚜렷하고, 가끔 복통이 있을 수 있으나, 후자에서는 영양실조의 징후만 뚜렷이 심할 뿐이다.
  이 당뇨병은 인슐린 결핍이 심하여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나, 글루카곤 결핍 또는 체지방양의 부족으로 케톤산증으로 잘 진행하지 않으며, 가끔 췌장 외분비 기능도 저하될 때도 있다.

 

2. 당뇨병의 원인

  가. 유전

  부모 중 한 분이 당뇨병 병력이 있으면 자녀 중의 약 25%는 당뇨병에 걸리며 부모 모두 당뇨병 병력이 있으면 자녀 중 50% 정도가 성인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있다.

  나. 연령과 성

  구미 각국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발병확률이 높으나, 아시아에서는 남자가 높고 한국은 남자가 여자보다 3배가량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연령으로는 20세 이하가 2,500명 중 1명, 20∼40세 에서는 1,000명 중 1명, 40∼50세에는 200명 중 1명, 50-60세에는 100명 중 1명, 60∼70세에는 50명 중 1명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다.

  다. 비만

  비만은 체지방이 인슐린 수용체(receptor) 생성을 감소시키거나 인슐린 생산력을 저하시켜 인슐린의 활용력을 저하시키고 또한 세포 내 당의 이동력을 감소시킴으로서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emia)를 유발한다. 중년 이후에 발병하는 성인형 당뇨병의 경우 80-90%가 체중과다를 나타내며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줄이면 당뇨병의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비만이 당뇨병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라. 운동부족 및 스트레스

  신체활동부족 및 과잉영양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고도의 스트레스 노출은 부신수질호르몬(catecholamine)의 분비를 촉발하여 당내성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화상을 입거나, 대수술을 받고 난 후, 임신 등의 환경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서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여 당뇨병을 발병시킨다.

 

3. 당뇨병의 합병증

  가. 혈관과 심혈관

  혈중지질이 높고, 혈액의 점도 및 혈소판의 응집과 축적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동맥경화가 많이 진행되어 심근경색, 협심증, 고혈압, 뇌혈전, 뇌연화증이 일어난다. 당뇨병은 모세혈관이 폐쇄되고 혈액과 영양소가 줄어 고농도의 포도당 운반으로 발생하는데 결국 이러한 현상은 헤모글로빈 산소운반량을 감소시킴으로서 오래 걷거나 서서 오래 있으면 발의 통증을 유발하고 발끝을 썩게만들어 절단 수술을 유발한다.

  나. 눈

  눈의 수정체가 탁해져 백내장이 발생되고 20년 동안의 당뇨병은 망막증을 일으켜 시력을 잃게 만든다. 오랜 기간동안의 당뇨병환자의 2%가 시력을 상실했다.

 다. 신경계

  점진적인 신경 기능의 퇴화로 손가락, 발가락이 마비되고 아프며 근육의 쇠약, 근육통, 신경 반응이 지연되고 남자의 경우 성불능(sexual impotence) 현상이 나타난다.

  라. 신장기능 이상

  소변으로 배설되는 케톤산을 중화하기 위해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의 무기물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신장의 여과 기능이 떨어져 단백질과 기타 영양소의 배설이 촉진된다.

  마. 지방간

  체지방으로부터 지방산 분비가 많아져 혈중지질이 증가되는 한편, 혈중지질은 결국 간에 고농도의 지방을 축척시킴으로써 지방간이 생기게 되며 최종적으로 간에서 발생하는 글리코겐 합성과 당으로부터 에너지 전환이 능력을 떨어트린다.

  바. 면역력이 떨어진다.

  폐결핵에 이환율이 높아지고 또한 진행이 촉진된다. 상처가 잘 낫지 않고, 화농하기 쉽고 변비와 설사가 자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