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의 5가지 조건

   피부란 인체의 외부표면을 덮고 있는 조직으로서 외부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전신의 대사에 필요한 기능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에 대한 구조적 연구에서 피부는 인체의 단순한 '거죽'정도로만 여겨져서 흔히 그 존재가치가 경시되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은 '피부'(Skin)라고 불리는 인체의 피박(Membrane)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체기관이다. 피부는 다세층으로 된 외배엽성 표피와 중배엽성인 간층조직으로 된 진피로 구성되어 있고 가장 안쪽인 피하지방층의 독특한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는 신체의 건강, 호르몬의 분비, 내장기관 등의 내적인 요소와 계절, 기후, 환경 등 외적인 요소들에 의해사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피부를 정상적으로 보호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영양섭취, 적절한 휴식 등으로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힘쓰면서 자신의 피부에 알맞은 피부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의 조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첫째, 피부의 표면이 매끈하다. 피부의 표면에는 고랑과 같은 구멍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피부고랑의 폭, 길이, 구멍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피부고랑의 폭이 좁고 얕은 경우 우리의 눈에는 고운 피부로 보인다. 그 반대로 피부고랑의 폭이 넓고 깊으면 피부능선의 높아짐이 눈에 띄어 피부의 표면은 감촉이 거칠고 윤기가 없이 거칠어 보인다. 여기에는 모공과 땀구멍도 눈에 띈다. 연령적으로 보면 젊은 사람일수록 피부고랑이 폭이 미세하고 나이가 들수록 거칠어지며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거칠다.

   둘째, 피부표면이 촉촉하며 윤택이 있다. 피부의 보습력은 건강한 피부의 한 조건이다. 수분이 없으면 피부의 표면은 거칠어진다.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표면에 있는 얇은 지방막에 의해서인데, 이것을 피지막이라고 한다. 이는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친수성이 있어 수분을 끌어들인다. 건강한 피부의 각질층은 약 15~21%의 수분을 항상 보유하고 있는데 이 수분에 의해 피부표면이 촉촉하고 윤기있는 상태로 유지된다.

   셋째, 피부가 부드럽고 팽팽하면 탄력이 있다. 피부의 탄력성은 표피와 진피의 경계에 있는 파상형으로 맞물린 부분의 표피융기와 진피의 탄력섬유 등에 의해 유지된다. 연령 또는 자외선 등의 외부자극의 영향을 받아 노화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탄력성이 줄어든다.

   넷째, 피부의 혈액순환이 좋아 건강하게 보인다. 피부의 가장 표면에 있는 모세혈관에 있어서 일정한 양의 혈액순환의 속도가 지속될 때 피부는 혈색이 좋아지고, 생기 있으며, 터질 듯한 건강미가 있다.

   다섯째, 피부색이 아름답다. 피부의 색소 붙포 정도에 따라 과색소 피부와 색소 결핍 피부로 분류한다. 과색소 피부는 비정상적인 색소의 침착을 야기시킨 상태로 주근깨, 기미, 점, 검버섯 등이 있다. 이들 과색소 피부의 증상과 특성이 다르지만,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생활환경에서 비롯된 각종 자극, 즉 햇빛과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이다. 색소결핍 피부는 피부의 비정상적인 색소의 결핍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경향이 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멜라닌(Melanin) 색소 파괴로 인한 색소 결핍이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색소의 문제없이 아름다운 피부색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햇빛의 차단과 재생력 증가에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건강한 피부도 끊임없이 외부의 자극(인체생리학적 요인, 영야과 다이어트, 자외선, 정신, 심리적 요인, 피부관리문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잠깐의 부주의로 거칠어지거나 손상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 각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전문의의 의학적 지식을 빌리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구조와 한국 여성의 피부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