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마린다대 4만 명 추적 조사 결과… 주 5회 이상 섭취 시 위험 27% 감소
핵심 성분 ‘콜린·비타민 B12’, 기억력 담당 신경전달물질 생성 돕고 인지력 유지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노년기 최대 불청객인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어 화제다. 특히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 억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식단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마린다대 연구진은 약 4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친 장기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달걀 섭취는 치매 발생 가능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의 비결로 달걀 속 ‘콜린(Choline)’과 ‘비타민 B12’를 꼽았다. 콜린은 뇌에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되며, 비타민 B12는 뇌세포의 사멸을 막고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달걀의 뇌 건강 증진 효과는 유럽에서도 입증됐다. 핀란드 이스턴대 연구진이 43~60세 남성 2,497명을 2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달걀과 육류를 통해 포스파티딜콜린을 많이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치매 발생 비율이 28%나 낮았다.
당시 참가자들이 콜린 성분을 얻은 주요 공급원은 달걀(39%)과 육류(3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걀이 뇌 영양 공급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식재료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
달걀은 단순히 뇌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달걀 한 알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 D, 아연 등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이는 노년기에 급격히 줄어들기 쉬운 근육량을 보존하고 골격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달걀은 구하기 쉽고 조리법이 다양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영양제”라며 “치매 예방을 위해 하루 한 알, 혹은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달걀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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