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의 첨가물과 짠 국물이 만성 염증 유발… 부대찌개 ‘주의보’
염장 과정서 발암물질 생성되는 젓갈·절임류, 식도암 위험 2배 높여
한국인의 밥상은 채소 위주의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치명적인 ‘자극성’이 숨어 있다. 대한임상암대사의학회 초대 회장인 이영석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똑똑한스푼’에 출연해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 중 암을 유발하기 쉬운 의외의 주범들을 공개했다.

이영석 원장은 가장 먼저 부대찌개를 ‘문제가 많은 음식’으로 지목했다. 부대찌개의 주재료인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은 보존을 위해 아질산나트륨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이 성분이 체내에서 독성 물질로 변해 점막을 자극하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부대찌개의 짠 국물도 문제다. 이 원장은 “맛을 내기 위한 각종 음식 첨가물이 국물에 녹아 있다”며 “찌개류를 먹을 때는 가급적 건더기만 건져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국물 음식을 먹을 때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3분의 2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원장이 꼽은 두 번째 위험 음식은 젓갈류와 절임류다. 그는 “젓갈류는 건강에 최악”이라며 “염장을 위해 과도한 소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오이지와 같은 절임 식품의 위험성도 언급됐다.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린 34개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절인 채소를 많이 섭취할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이 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짠맛이 식도와 위 점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영석 원장은 한식이 기본적으로는 서양식에 비해 건강한 식단이지만,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식습관이 암 발생의 단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공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하고, 염분이 높은 젓갈보다는 신선한 채소 위주의 반찬을 섭취하며,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을 사용해 나트륨 흡수를 줄이는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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