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전문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웨이드 제안… 케일·피스타치오 등 주목
짙은 색 베리류부터 코코아까지, 세포 손상 막는 ‘천연 방패’ 공개
건강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채소는 단연 시금치다. 시금치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다른 과일과 채소, 견과류 중에는 시금치와 맞먹거나 오히려 이를 능가하는 항산화 복병들이 많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는 최근 뉴저지의 등록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웨이드의 분석을 인용해, 노화 예방과 만성 질환 억제에 효과적인 항산화 식품 8가지를 소개했다.
블루베리, 딸기 등 베리류의 짙은 색깔은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의 산물이다. 이는 혈관 건강과 인지 기능 개선에 탁월하다. 특히 말린 자두인 건자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폐경 이후 여성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지표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케일의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g당 약 15mg으로, 시금치(7mg)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명실상부한 ‘수퍼푸드’의 왕좌를 지키는 이유다. 서양의 불로초라 불리는 아티초크 역시 클로로겐산이 풍부해 당뇨 위험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한 개당 9g에 달하는 고식이섬유를 자랑한다.
흔히 지방 섭취원으로만 생각하는 견과류도 강력한 항산화제다. 피스타치오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의 천연 공급원이며, 호두는 토코페롤과 카테킨, 오메가-3 지방산이 조화를 이뤄 심혈관 건강과 세포 보호를 동시에 수행한다.

해바라기씨에는 지용성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가득하다. 이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셀레늄과 단백질 등 필수 미량 영양소까지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효율적인 간식이다.
코코아 속 플라바놀 성분은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이는 건강한 성인의 사고 능력을 높일 뿐 아니라, 기억력 저하 위험이 있는 노년층의 뇌세포 건강을 지키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양사 팔린스키-웨이드는 “항산화 성분은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으므로 다양한 식품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가지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색깔의 수퍼푸드를 식단에 골고루 배치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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