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빗줄기 속에서도 현장 밀착형 행보를 이어가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한 후보는 3일 오후, 부산 북구의 상징적 장소인 구포시장을 다시 찾았다. 우천 중에도 불구하고 한 후보는 우비를 입은 채 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인들과 유권자들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이른바 '폴더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한 후보는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매대 앞에 쪼그려 앉아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를 나누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비옷을 입은 아이들과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상인들의 손을 맞잡는 등 친화력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후보는 지난달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치며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무소속이라는 험로를 선택한 만큼, 기존 정당 조직력에 맞서 '주민 밀착형 진정성'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은 모양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부산 북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지역민들과의 깊은 유대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발로 뛰는 정치'를 끝까지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은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한 후보가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민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면서, 여야 후보들 간의 팽팽한 기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비 오는 날 시장까지 찾아와 직접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정당보다는 우리 지역을 위해 누가 더 열심히 뛸 사람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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