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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가톨릭 수녀원 파괴 논란... '의도적 공격' vs '테러 기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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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wto88 2026. 5. 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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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역사 깊은 가톨릭 수녀원을 파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국제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헤즈볼라의 거점 파괴 과정에서 발생한 부득이한 파손이라 해명했으나, 기독교계는 이를 '기독교 유산에 대한 고의적 공격'으로 규정하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기독교계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 철거... 명백한 범죄"

2일(현지시간) 프랑스 가톨릭 자선단체 '로외브르 도리앙'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 야룬 마을의 살바토리안 자매회 소속 수녀원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민간인의 귀환을 막기 위해 주택과 예배 장소를 체계적으로 철거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야룬과 데르드가야 교회를 포함한 기독교 성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살바토리안 자매회 원장 글래디스 사바그는 "수녀 2명이 거주하며 학교와 진료소를 운영하던 시설이 불도저로 파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스라엘군 "헤즈볼라가 로켓 기지로 사용... 의도적 파괴 아냐"

논란이 확산되자 이스라엘 외무부와 군당국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 외무부 입장: "수녀원이 철거됐다는 주장은 허위이며, 해당 단지는 온전하고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군당국 해명: 작전 수행 중 종교 건물 표식이 없는 구조물 일부에 피해를 준 것은 사실이나, 종교 시설임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헤즈볼라가 수녀원 단지를 로켓 발사 기지로 여러 차례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레바논 가톨릭 교회 측은 "교회는 평화와 교육을 전파하는 곳이지 군사 기지가 아니다"라며 헤즈볼라 연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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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되는 기독교 겨냥 폭력... 종교 분쟁 확산 우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병사가 예수상을 망치로 훼손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이스라엘 수뇌부가 재발 방지를 약속한 지 단 2주 만에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기독교인 대상 공격은 지난해에만 155건에 달하며 폭행과 재산 파손 등 수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종려주일 미사 당시 예루살렘 성묘 교회 접근을 제한하는 등 종교 의례에 대한 탄압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멈추지 않는 전화(戰火)... 인도주의적 위기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레바논 간 6주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최근 두 달여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 2,659명, 부상자 8,183명이 발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종교 시설과 문화유산마저 전쟁의 화마에 휩쓸리면서,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종교적·문화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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