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경, 22년 만의 이혼 발표 후 근황 공개하며 주치의와 재회
- 산부인과 기피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곳"
- 잘못된 성 상식 바로잡기부터 임신·출산 관련 '카더라' 해설까지
방송인 홍진경이 최근 방송을 통해 자신의 산부인과 주치의를 만나 건강과 성(性)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담론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8월, 결혼 2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던 홍진경은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며 산부인과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홍진경은 자신의 주치의인 김지연 전문의와 추성일 전문의를 반갑게 맞이했다. 홍진경은 "김지연 선생님은 실제 내 주치의"라며 "진료를 받으러 가면 필요 이상의 열정적인 성교육을 시켜주신다"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산부인과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는 묵직한 메시지가 오갔다. 추성일 전문의는 "산부인과는 여성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멋진 과지만, 최근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기피과가 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함께 출연한 김숙 역시 "산부인과 의사인 우리 언니도 다시 전공을 택한다면 성형외과를 하고 싶다더라"며 고충을 전했다. 이에 김지연 전문의는 "산부인과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식사 중이거나 머리를 감던 중에도 즉시 뛰쳐나가야 하는 '초응급'의 연속"이라며, 높은 업무 강도와 법적 책임의 위험성이 전문의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중이 잘못 알고 있는 산부인과 관련 상식들을 바로잡는 시간이 마련되어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먼저 '물구나무를 서면 임신이 잘 된다'는 속설에 대해 추성일 전문의는 "조선시대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물구나무를 서기 전 이미 정자는 자궁 안으로 진입한다. 오히려 배란일 전후로 꾸준한 관계를 갖는 것이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생리통 약의 내성'이나 '경구피임약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개인의 상황에 맞춰 적절히 복용하면 문제없다"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약 복용을 기피하거나 오남용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지연 전문의는 최근 SNS를 통해 쏟아지는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 내용을 언급하며 올바른 성교육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거짓 정보가 너무 많아 성에 대해 무지한 분들이 많다"며 "산부인과의 문턱을 낮추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사 말미에는 홍진경의 신체 조건이 출산에 최적화되었다는 전문가의 분석과 함께, 제왕절개 흉터를 훈장처럼 여기는 가족들의 에피소드 등 임신과 출산을 둘러싼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공유되며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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