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배 원장, 혈당 스파이크 없는 간식 기준 제시… 카카오 90% 이상 다크초콜릿 ‘적정’
과일은 주스보다 생과로, ‘당류’보다 식이섬유 뺀 ‘당질’ 함량 확인이 핵심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간식’은 늘 경계 대상이다. 하지만 무조건 참기만 하는 식단은 오히려 보상 심리로 인한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김형배 바른라인한의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 ‘건강 한의사 김형배’를 통해 혈당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입의 즐거움을 챙길 수 있는 똑똑한 간식 섭취법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추천 간식은 다크초콜릿이다. 김 원장은 카카오 함량이 9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카카오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손상을 억제하고 당뇨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일반 밀크초콜릿은 절대 금물이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칼로리를 고려해 하루 30g 이내로 섭취량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과일 역시 지혜롭게 먹으면 훌륭한 영양원이 된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포도당 대사를 돕고, 사과나 배의 펙틴 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중요한 것은 섭취 형태다. 주스나 건과일은 당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므로 피해야 하며, 반드시 생과일 형태로 정해진 양만 먹는 절제가 필요하다.
가장 안전한 대안으로는 오이, 당근, 샐러리, 파프리카 등 채소 스틱이 꼽혔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면서도 혈당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무가당 그릭요거트를 소스처럼 곁들이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단, 채소 중에서도 단호박처럼 당질 함량이 높은 종류는 간식용으로 부적합하다.
또한 김 원장은 영양성분표를 볼 때 ‘당류’보다 ‘당질’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체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뺀 값이 실제 혈당을 올리는 ‘당질’이므로, 가공식품 선택 시 당류가 적더라도 전체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면 주의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제로 음료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인공 감미료가 당장 혈당 수치를 높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인슐린 반응이나 식욕 조절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제로 음료는 물 대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대체재로만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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