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가 기존의 번거로운 손가락 채혈 방식 대신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할 경우, 혈당 조절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단순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환자 스스로 실시간 데이터를 보며 생활 습관을 교정하게 되는 '행동 변화'가 핵심입니다.
영국 노팅엄대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FreeDM2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CGM의 효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인슐린을 투여 중인 제2형 당뇨 환자 303명을 대상으로 32주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부착된 센서가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합니다. 환자는 다음과 같은 통찰을 실시간으로 얻게 됩니다.
성능은 확실하지만, 경제적 장벽이 높습니다. 센서 1개당(10~15일 사용) 비용은 약 8만~12만 원으로, 한 달 유지비만 약 20만 원에 달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2형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을 투여하는 중증일지라도 전액 본인 부담인 경우가 많으며, 고령층의 경우 복잡한 공단 청구 절차 때문에 그나마 있는 혜택조차 포기하는 실정입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인슐린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 환자까지 급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기기값을 지원하는 것이 나중에 발생할 실명(망막병증), 투석(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막대한 합병증 치료비를 절감하는 데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등 국내 의료계에서도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중증 제2형 당뇨 환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시급하다"며 제도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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