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물은 많이 마실수록 건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2L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수분 섭취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교수(식품분석화학)는 물 섭취와 염분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수분은 단순히 물 한 잔에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채소, 과일, 국물 요리 등 일상적인 음식에도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강박으로 억지로 2L 이상의 물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상태로,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로 마라톤과 같은 극한 운동 중 물을 과다하게 섭취한 선수에게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수분이 부족한지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변 색을 보는 것입니다.
이미 음식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다면 억지로 물을 더 마시는 것은 불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건강을 위해 소금을 극도로 줄이는 저염식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트륨은 심장, 신경, 근육 기능에 필수적인 전해질입니다.
특히 땀이나 소변으로 염분이 빠져나간 후 이를 보충하지 않으면
전해질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가속화해
저나트륨 상태를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염식 + 과도한 수분 섭취 + 다량의 채소·과일 섭취가 겹치면
나트륨이 급격히 부족해져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위험합니다.
최근에는 야간 수면 중 심정지 사망 사례 중 일부가 저나트륨혈증과 관련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계호 교수는 간단한 나트륨 보충 방법으로 **‘간장 차’**를 소개했습니다.
물에 간장을 소량 희석해 마시면 나트륨과 함께 발효 간장의 유익균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 결론
물은 부족하면 문제가 되지만, 과다해도 위험합니다.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생각보다 몸의 신호(소변 색, 갈증)를 기준으로 적정량을 섭취하고,
염분도 필요한 만큼 보충하는 것이 진짜 건강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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