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유세 현장과 SNS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진영 결집을 위한 날 선 공방이 오고 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최근 제1야당의 수장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 수위와 호칭 문제를 둘러싸고 정계에 전례 없는 파장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현직 국가수반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공식 석상과 개인 SNS 등에서 직함을 완전히 생략한 채 이름만 부르는 호칭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두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공당의 대표로서의 품격을 저해한다는 각계의 비판과 지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번 장동혁 대표의 이재명 대통령 호칭 생략 및 막말 파문의 구체적인 전말과 야권의 격렬한 반발 사례, 그리고 이례적인 여당 내부의 비판 목소리까지 심도 있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장동혁 대표가 메시지를 내놓을 때마다 일관되게 현직 대통령의 존칭을 무시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역대 제1야당 대표 중에서도 현직 대통령을 그냥 이름으로만 지칭하는 경우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 정치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지난 17일,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한 테러 모의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재명의 뜻을 거역했다고 '암살'이라니 무섭다. 이재명 주변의 수많은 죽음이 떠오른다. (…) 이재명은 즉각 경찰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고 적었습니다. 이 사안을 대통령과 결부시키려는 정무적 의도는 차치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을 향해 반말조로 이름만 나열한 것입니다.
같은 날 다른 글에서도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언급하며 "정원오는 이재명이 직접 픽한 후보다. 이재명은 내일 어떤 심정으로 5·18행사를 주관할까?"라고 썼으며, 전날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동렬에 두고 둘 다 직함을 생략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글뿐만 아니라 대중 앞에서의 연설 중에도 이러한 행태는 상습적으로 반복되었습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는 "이재명이 방북하기 위해서 리호남에게 돈을 줬다는 (…)"이라며 검사 수사 관련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때 재미있는 점은 대조적인 호칭 방식이었습니다. '대통령' 직함은 철저히 무시하면서도 수사 검사에게는 '박상용 검사'라며 대우해 주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또한, 15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부동산 겁박하던 이재명", "이재명표 저질 알바", "민노총은 이재명을 뒷배로" 등 한 회의에서만 '이재명'을 무차별적으로 남발했습니다. 14일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서는 이 대통령을 총 8번 거명하는 동안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쓰지 않았으며, 민주당을 향해 "똥 싸고 뭉개고 찍어먹으려고 하고 자빠졌다"라는 등 공당의 대표로서는 보기 힘든 비속어 섞인 표현을 쏟아내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장동혁 대표의 이러한 거친 언사와 직함 생략 행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극우 지지층을 자극해 강력하게 결집시키려는 고도의 의도적 전술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야당 지지세가 강한 국면에서 선명성 경쟁을 통해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그 수위가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전반적인 표현이 저속하다 보니, 오히려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원색적인 혐오와 비방 정치는 강성 지지층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줄지 몰라도, 선거의 성패를 쥐고 있는 중도층 및 부동층에게 극심한 정치 혐오와 거부감을 일으켜 오히려 역효과(외연 확장 차단)를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장 대표의 발언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일제히 논평과 발언을 통해 격렬하게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 야권 주요 인사 및 정당별 비판 핵심 요약
*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제1야당 대표가 국가수반에게 반말을 일삼으며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 발언 하나하나 입에 담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행동임을 명심하라."
* 박지원 의원: "대통령 지지도가 70%에 가까운 상황이다. 과거 야당 시절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는 갖춰야 국민들이 심판하지 않는다."
* 조계원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키고 탄핵 심판을 받는 와중에도 최종 결정 전까진 '대통령' 호칭을 썼다. 언어는 정치인의 인격이다. 공당의 얼굴로서 자제하라."
* 조국혁신당 임명희 대변인: "N번방 조주빈, 마약왕 박왕열을 대통령과 비교한 것은 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용서받을 수 없는 막말이다."
*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 "밑도 끝도 없는 색깔론과 공포마케팅이다. 무도한 인격 살인을 멈추고 정치를 하기 전에 먼저 '사람'부터 되길 바란다."
특히 한병도 원내대표는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장 대표의 발언 사례들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분노 어린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야권은 공통적으로 "비판과 정치적 공격은 하되, 국가 제도의 권위와 상대에 대한 인격적 품격은 지켜야 한다"며 장 대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논란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늘 야당과 대립각을 세우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동혁 대표의 호칭 생략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는 점입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5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소신 발언을 남겼습니다. 성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을 '이재명이, 이재명' 한다면 상당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의 행태에 정면으로 쓴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그는 "어찌 됐든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예우를 하는 게 맞다"면서 "정치적 공격은 항상 날카로울 수밖에 없지만, 대통령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은 여야가 입장이 바뀌어도 똑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우리 정치와 국민의 수준에 걸맞게 "존중할 건 존중하고, 공격할 건 공격하더라도 품격을 지키며 싸우는 것이 맞다"는 자성의 목소리는 여당 내부에서도 장 대표의 전술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 이번 장동혁 대표 호칭 논란의 시사점
1. 현직 국가원수에 대한 상습적 직함 생략은 국격과 정당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
2. 지방선거를 겨냥한 극우·보수층 결집용 전술이나 중도층의 이탈을 부르는 악수가 될 수 있음
3.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비판 속에서도 '제도적 존중'의 선은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
정치는 말(言)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예술이자 대중과의 소통입니다. 상대 진영의 수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야당 대표의 당연한 책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인 '호칭'마저 부정하며 감정적인 비하와 반말조의 언사로 일관하는 것은 정치의 수준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국격과 선진국 수준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는 지적이 나오는 현 상황을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무분별한 혐오 마케팅과 호칭 생략이 과연 6·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열쇠가 될지, 아니면 도리어 엄중한 심판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 다가오는 선거 결과가 말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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