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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뿐만 아니라 환절기, 그리고 중장년층이 되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혈관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입니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와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하거나, 위기를 넘기더라도 평생 마비나 언어 장애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예측'과 '예방'이 중요한데요.
최근 의학계에서 근력 저하와 근육량 감소, 그리고 보행 속도 저하가 뇌졸중 발병 위험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충격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오늘은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의 최신 데이터와 함께, 왜 우리 몸의 '근육'이 뇌혈관 건강의 핵심 방패가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뇌졸중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전형적인 위험 인자로는 60대 이상의 고령층,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 오랜 기간 흡연과 음주를 지속해 온 사람, 그리고 복부 비만이 심한 사람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근육량과 신체 기능'이라는 새로운 지표가 추가되었습니다.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신경과 전문의 류샤 통 박사 연구팀은 세계적인 보건 의료 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과거 뇌졸중 병력이 없는 37~73세 성인 남녀 약 48만 명의 건강 기록을 무려 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근육량과 손아귀 힘인 '악력'을 측정했고, 평소 걷는 속도(보행 속도)를 ▲느림 ▲보통 ▲빠름으로 분류하여 뇌졸중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11,814건의 뇌졸중(뇌경색 9,449건, 뇌출혈 2,029건)이 발생했는데, 신체 기능 지표에 따라 위험도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특히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 중 근육 손실(근감소증)이 동반된 사람들은 근육이 잘 유지된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류샤 통 박사는 *“근력 약화는 뇌졸중 위험 증가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특히 보행 속도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노화로 인해 근육이 빠지는 것이 어떻게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걸까요?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인슐린 소모 기관'이자 대사 기관입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에 유해한 만성 염증 물질이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이 염증 물질들이 혈관 벽을 공격해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결국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의 대부분은 근육에서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어 소모됩니다. 근육이 사라지면 핏속의 당분을 흡수할 공간이 줄어들어 식후 혈당이 폭발하는 당뇨병이 악화됩니다. 또한, 하체 근육은 아래로 내려온 피를 심장으로 다시 올려주는 '제2의 심장' 역할을 하는데, 하체 근력이 떨어지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져 혈관 압력이 높아집니다.
내가 뇌졸중 고위험군인지 확인하려면 평소 자신의 보행 속도와 악력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초록불이 깜빡이기 전에 여유 있게 건너지 못하거나, 유난히 남들보다 걸음이 뒤처진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악력은 전신 근력을 대변하는 훌륭한 척도입니다. 평소 통조림 뚜껑을 따기 힘들거나, 수건을 꽉 짜는 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근육 건강을 점검해야 합니다.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악력계로 측정했을 때 남성 $26\text{kg}$ 미만, 여성 $18\text{kg}$ 미만이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혈관 관리와 함께 '근육 저금'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이가 드니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지는구나" 하고 무심코 넘기셨나요? 느려진 걸음걸이와 약해진 손귀 힘은 뇌가 보내는 마지막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뇌혈관을 든든하게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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