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BTS 새 앨범 티저, 美 흑인 명문 ‘하워드대’ 화이트워싱 논란

K-pop

by howto88 2026. 3. 23. 22:30

본문

728x90
반응형

캠퍼스 배경에 흑인 대신 백인 대거 등장…“역사적 맥락 무시한 무례한 연출” 비판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홍보 영상이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대학(HBCU)을 묘사하면서 흑인을 소외시키고 백인 중심으로 그렸다는 ‘화이트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랙엔터프라이즈는 흑인 K팝 팬들과 하워드대학교 커뮤니티가 BTS의 새 앨범 ‘아리랑’ 티저 영상의 인종 묘사 방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번 티저에는 하워드대의 상징인 캠퍼스 중앙광장과 파운더스 도서관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문제는 영상 속 인물 구성이다. 하워드대는 역사적으로 흑인 교육을 위해 설립된 상징적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영상 속 학생 대다수가 백인이나 타 인종으로 묘사됐으며 정작 흑인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하워드대는 1867년 설립 이후 서굿 마셜 전 연방대법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배우 채드윅 보즈먼 등을 배출한 흑인 민권운동의 요람이다. 현재도 학생의 약 70%가 흑인인 만큼,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

 


이번 티저는 과거 하워드대에 재학했던 한국인 유학생 7명이 미국 현지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녹음했던 실화를 모티프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실화의 의도와는 별개로 시각적 구현 방식이 부적절했다고 입을 모은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이용자는 “BTS가 하워드대를 화이트워싱하기로 한 것이냐”며 “역사적 순간이 앨범 홍보에 가려졌고, 이는 명백히 무례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블랙엔터프라이즈는 “그간 K팝 아티스트들이 힙합과 R&B 등 흑인 음악의 요소를 차용하면서도 정작 흑인 청중을 배제해왔다는 비판이 있어왔다”며 “미국 내에서 흑인 역사 교육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거세지는 시점에 세계적인 그룹인 BTS가 보여준 이러한 묘사는 흑인 공동체에 더 큰 상처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한 팬은 “존중과 연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를 부주의하고 무례한 방식으로 낭비해버렸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