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골프 클럽의 시대적 변화
골프 경기는 지름 108mm의 홀컵(hole cup)에 다양한 골프채를 이용하여 정지된 볼을 골프채로 쳐서 홀컵에 공을 넣는 운동으로 주어진 총 코스를 가장 적은 타수로 완주하는 것을 겨루는 경기이다.
골프는 정신력, 스윙 기술, 유연성과 근력을 바탕으로 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골프를 시작하는 대부분 사람은 정지된 볼을 치기에 단순하고 쉬운 운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단순하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도 생각과 몸이 마음먹은 대로 볼을 칠 수 없다는 어려움을 인식하는 순간부터는 골프의 멋과 절묘한 느낌을 느끼게 된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18개의 구성된 골프 코스를 돌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성적 경험, 끊임없이 이어지는 판단과 선택적 결정 과정은 골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 골프에서 선택과 결정이 중요한 이유는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기구는 신체와 더불어 도구의 기술적인 요소가 추가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골프는 경기 중 총 14개의 클럽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도구를 이용한 기술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종목이다. 그리고 경기장의 규모가 크고, 제각각이다. 따라서 경기에 임할 때 경기장에 맞는 클럽의 선택이 필요하다. 경기장이 규격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수를 위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클럽은 골프의 역사와 함께 지속해서 발전을 거듭했다.
15세기 당시 스코틀랜드에서 최초의 클럽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으로 무거운 헤드와 튼튼한 샤프트로 이루어졌으며, 손잡이는 돼지, 양, 암소, 말 또는 샤모와의 가죽을 덧대어 이를 묶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Royal Trune Golf Club)에는 2개의 아이언과 6개의 우드가 보존되어 있다.
현존하는 클럽 중 가장 오래된 클럽은 뿔로 만들어졌으며, 이 중 6개는 그립이 없다. 제조 시기는 1530년대로 추정된다. 19세기 말까지 만들어진 클럽은 조잡하며, 볼품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당시 골퍼들은 자신들의 신체조건에 맞지 않는 클럽을 가지고 골프 역사에 남을 만한 스코어를 기록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최초의 금속 헤드로 제작된 골프클럽은 약 1700년경에등장한 것으로 추정하며, 나무로 제작된 클럽과 같이 사용하였다. 이 금속 클럽은 애초 예비용의 골프클럽으로 활용되었으나 이후 헤드가 긴 우드를 대신하여 사용되기 시작했다. 골프클럽의 비약적 발전은 18세기 들어서 필립(Philip), 윌슨(Wilson), 맥웬(McEwen) 등으로 당시 골프클럽 제작자로 명성을 크게 얻었으며, 샤프트는 주로 뿔을 사용하고, 헤드는 가시나무의 밑동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하지만 골프클럽의 주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많은 골퍼는 직접 골프클럽을 제작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후 1848년에 등장한 구타페르카 볼은 골프클럽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구타페르카 볼은 기존에 페더리 볼보다 단단하고, 클럽에 주는 반동이 컸다.
그 결과 클럽은 길이가 짧아지고 클럽헤드는 두꺼워졌으며, 샤프트는 탄성을 늘리기 위해 목질이 연한 복숭아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등을 사용했다. 시대가 변할수록 골프 클럽의 사용개수도 점점 늘어서 최초에 3개 정도의 골프 클럽에서 19세기 말에는 최소 8개 이상을 다룰 줄 알아야 골퍼의 자격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었다.
19세기 당시에 완전한 클럽의 세트는 금속 페이스 드라이버, 우드 드라이버, 미드아이언, 아이언 클릭, 마시, 니블릭, 로프팅 아이언, 아이언 퍼터 등 모두 13개였다. 이처럼 골프클럽은 골퍼의 능력을 보조해 줄 수 있는 도구이다. 그리고 골프는 크기가 작은 클럽헤드를 이용하여 직경 42.67mm의 작은 공을 쳐서 108mm의 작은 홀컵에 넣어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클럽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골프가 발전함에 따라 클럽의 종류, 재질, 개수 등이 꾸준히 발전되고 있다. 더 나아가 골프클럽의 발전은 골프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