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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아름다움은 끝났다”... 2조 원대 이너웨어 시장의 ‘컴포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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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wto88 2026. 5. 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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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속옷 시장의 패러다임이 통째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속옷의 미덕이 풍만한 볼륨감을 만들어주는 '보정력'과 화려한 레이스 중심의 '심미성'이었다면, 현재의 소비자들은 ‘나의 몸이 얼마나 자유로운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너웨어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대로 추산되며, 그 중심에는 ‘편안함’을 무기로 한 질적 성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 ‘보정’에서 ‘해방’으로, 소비 심리의 근본적 변화

과거 와이어로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고 코르셋처럼 몸매를 교정하던 방식은 이제 구시대의 산물이 되었습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자기 몸 긍정주의)’ 운동은 속옷 선택 기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생활 필수재로서의 속옷: 중견기업 관계자는 “속옷은 이제 몸을 교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루 24시간 피부에 닿는 ‘생활 필수재’로 인식된다”며 “장시간 착용해도 압박감이 없는 심리스(seamless)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 시즌 특수와 냉감 소재: 특히 얇은 옷을 입는 봄·여름 시즌에는 압박감이 적은 노와이어 브라, 브라탑, 무압박 팬티의 선호도가 압도적입니다. 더위와 습기에 대응하기 위한 ‘냉감 이너웨어’ 역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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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들

변화하는 흐름을 가장 먼저 읽어낸 것은 신흥 브랜드와 애슬레저 기업들입니다.

  • 감탄브라의 돌풍: ‘입지 않은 듯한 착용감’을 슬로건으로 내건 감탄브라는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하나의 고유 명사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라이브 방송에서 하루 거래액 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이너웨어 시장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우뚝 섰습니다.
  • 애슬레저의 영역 확장: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운동복에서 쌓은 노하우를 속옷에 이식했습니다. 흡습속건 기능과 냉감 소재를 더해 운동뿐 아니라 출근길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을 내놓으며, 속옷과 외출복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특히 젝시믹스의 심리스 브라탑은 '운동하는 여성'을 넘어 '편안함을 찾는 직장인'까지 흡수하고 있습니다.

3. 플랫폼의 성장과 데이터로 증명된 트렌드

속옷 구매의 창구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취향 중심의 소비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지표 (최근 1개월 기준) 주요 키워드
무신사 카테고리 지속 확장 브라탑, 브라렛, 라운지웨어
29CM 거래액 전년 대비 33% 증가 디자인 취향, 브랜드 스토리
공통 전월 대비 거래액 25% 상승 이른 더위, 냉감 소재 수요

무신사는 속옷을 단순한 내의가 아닌 티셔츠처럼 코디할 수 있는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정의하며 2030 '큰 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9CM 역시 편안함은 기본,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감도 높은 브랜드들을 큐레이션 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4. 전통 강자들의 변신과 향후 전망

비비안, BYC 등 시장을 수십 년간 지켜온 전통 기업들 또한 이러한 변화가 생존의 문제임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유지하면서도,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의 전망

“예전에는 속옷이 몸을 잡아주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몸을 덜 의식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올해 여름 역시 피부 자국이 남지 않는 심리스와 몸을 압박하지 않는 무압박 제품이 시장을 완전히 주도할 것입니다.”

 

결국 미래의 이너웨어 시장은 누가 더 ‘안 입은 것 같은 자유로움’을 선사하면서도, 동시에 소비자의 ‘심미적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속옷은 감추는 옷이 아닌, 나를 가장 아끼는 방식 중 하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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